인천녹색연합, 10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검은머리물떼새 지정
영종도,송도,강화도,굴업도,백령도,구지도에 서식
"갯벌 매립으로부터 서식지보전을 위한 해양보호구역 확대 필요"
영종도,송도,강화도,굴업도,백령도,구지도에 서식
"갯벌 매립으로부터 서식지보전을 위한 해양보호구역 확대 필요"
인천녹색연합은 10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검은머리물떼새'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은머리물떼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멸종위기종 적색목록에 취약으로 등재돼있다. 국내에선 천연기념물 326호,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보호생물이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번식하고 한국, 중국, 남아시아 등지에서 월동한다. 우리나라에선 서남해안의 갯벌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며 일부는 일 년 내내 관찰되기도 한다.
인천에서는 영종도, 송도, 강화도를 비롯한 굴업도, 백령도, 구지도 등 섬 해안가 지역에서 꾸준히 관찰되고 있다. 국립생태원 생태연구본부에 따르면 동아시아 일대의 검은머리물떼새 가운데 약 50%의 개체(4,000-6,000마리)는 주로 서천군 장항읍에 속해 있는 유부도로 월동한다.
인천녹색연합은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한 다양한 멸종위기 조류의 서식지인 영종도와 송도 람사르습지가 끊임없이 매립계획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며 인천시에 검은머리물떼새 서식지의 온전한 보전과 이를 통한 생물다양성 증진에 전력을 기울이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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