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동 일대 산림욕장ㆍ등산로 설치 검토
산림청 서울국유림관리소는 민간에 매각했던 인천시 중구 을왕동 일대 국유림 5.6㏊를 환수해 시민들을 위한 산림욕장이나 등산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국유림은 지난 2000년 외국인 투자촉진법에 따라 관광호텔을 짓겠다는 민간에 매각됐다.
그러나 부지 대금을 납부한 뒤 5년이 지나도록 호텔이 건립되지 않자 산림청은 지난 2009년 부지 환수를 위한 소송을 제기해 이달 초 승소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산림청은 현재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축구장 70개 면적에 이르는 해당 국유림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국가 땅을 당초 매각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는 사례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