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에 대한 관용’-디아스포라영화제 특별도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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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에 대한 관용’-디아스포라영화제 특별도서 발간
  • 김민경 인턴기자
  • 승인 2021.12.3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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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영상위원회, ‘보통의 우리’ 발간
소수자 목소리 대변해온 여성작가 4인 참여...온라인 북토크 공개 예정
다양한 소수성을 보여주는 단편소설 4편 실려

 

인천영상위원회가 2021년 개최한 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연계프로젝트 일환으로 특별도서 보통의 우리를 발간했다.

영화제 최초로 시도하는 특별도서 보통의 우리는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여온 박서련과 조우리, 한정현, 황모과 등 여성 작가 4인이 참여했다.

책 속에는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이주민과 난민, 외국인, 성소수자, 여성 등 자의적 혹은 타의적으로 살던 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 부유하는 이들이나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단편소설 형식으로 실렸다. 박서련 작가의 ‘김수진의 경우’를 시작으로 조우리 작가의 ‘부케와 증인’, 한정현 작가의 ‘期(기), 너를 기다려’, 황모과 작가의 ‘그린 레터’로 구성됐다.

인천영상위원회는 도서발간과 함께 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작가들과 함께하는 온라인 북토크를 공개할 예정이며, 2022년 개최되는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디아라이브러리 메인도서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디아스포라영화제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지은 문화평론가는 “소설집 ‘보통의 우리’는 디아스포라(Diaspora)를 키워드로 사회 소수자들의 문제에 주목하는 소설가들의 단편소설을 엮은 결과물이다” 며 “듣는 이 없이도 ‘소리 없는 외침’을 계속해 온 소수자들의 목소리는 개성 있는 젊은 작가들의 펜 끝에서 분명한 형체를 얻어 이야기가 되고, 마침내 독자들과 만난다” 고 전했다.

이혁상 프로그래머는 “영화제 특별도서 ‘보통의 우리’를 통해 영화제가 다양한 형태로 탐구해온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누구나 쉽고 자연스럽게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디아스포라영화제 특별도서 ‘보통의 우리’는 전국 60여 곳의 도서관을 통해 대출이 가능하다. 각 지역 독립서점 17곳에서 무료 배포(비매품)될 예정이며, 상세 배포처는 디아스포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www.diaff.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이민과 이주의 의미가 깃든 인천에서 영화라는 매개체를 바탕으로, 이민자와 난민을 비롯해 차별과 편견으로 소외받는 이들과 함께 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나누고자 기획된 영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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