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기자회견 후 예비후보 등록 위해 시의회에 사직서 제출
같은 당의 이강호 현 구청장, 앞서 사직한 박인동 전 시의원 등과 경쟁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병래(60) 인천시의원(남동구5)이 남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4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좋은 지방정부는 지혜로운 구민의 참여와 소통으로 만들어진다”며 “더욱 역동적인 남동구,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남동구를 지혜로운 구민들과 함께 만들기 위해 구청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5대 핵심 공약으로 ▲구민이 행복한 경제도시 남동 ▲소통과 참여로 구민이 행복한 남동 ▲다함께 행복한 복지도시 남동 ▲문화·관광·교육도시 남동 ▲정주여건 개선 및 기후위기 대응 등 지속가능한 남동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남동산단 구조구도화와 벤처·창업기업 육성 및 지원, 사회적경제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주민자치사업단 설치, 민관 협치 제도 마련 등 구민의 정책 참여 확대, 노인 일자리 사업 강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거공간 확충, 돌봄센터·지역아동센터·작은도서관 등 지원 강화, 워킹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약속했다.
또 문화체육복합시설 확충 및 생활문화체육 프로그램 활성화, 남동체조경기장 관리권 재확보, 소래포구 주차장 확충 및 특화 관광상품 개발, 국공립 및 공공어린이집 확충,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다세대 밀집지역 마을관리소 운영, 남동형 기후위기 대응 종합계획 수립 및 실행을 위한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에너지 자립마을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후 남동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시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울기계공고와 서울대를 나온 이병래 시의원은 지난 2016년 윤관석 국회의원(남동구을) 재선을 도우면서 정치에 입문해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정책자문단 자문위원,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전국직능대표자회의 부의장,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주거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남동구청장 선거 예비후보는 4일 현재 이 의원에 앞서 사직한 박인동(51) 전 인천시의원(남동구3)과 문병인(54)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정책특별보좌관 2명이다.
민주당 소속 이강호 현 구청장도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병래 전 인천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당내 경선은 4파전이 예상된다.
인천 남동구청장 선거는 민주당에서 현 구청장과 시의원 출신 2명을 포함한 4명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지난달 특가법상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이강호 구청장의 경선 참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