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민주당 의원 4명, 이재명 계양을 출마 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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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민주당 의원 4명, 이재명 계양을 출마 읍소?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5.05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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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허종식·정일영·이성만 의원, 5일 이 고문 출마 요청 성명
지방선거 후보들, 의원들 잇달아 출마 요청... 이 고문 입장표명 임박 괸측
나머지 인천 민주당 의원 6명은 입장 표시 자제 "신중하게 판단해야"
민주당 박찬대 의원(왼쪽)과 허종식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구을 출마를 요청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10명 중 4명이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하고 나섰다. 

6월 1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인천지역 민주당 후보들에 이어 인천 지역구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이 고문의 계양구을 출마를 요청하고 나섬에 따라 이고문의 입장 표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의원(연수구갑)과 허종식 의원(동구·미추홀구갑)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 의원 및 이성만(부평구갑), 정일영 의원(연수구을) 등 의원 4명 명의로 이 고문의 계양구을 출마를 요청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의원 4명은 성명을 통해 “이재명 상임고문께 간곡히 계양구을 출마를 요청한다”며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님과 비상대책위원회에도 처절하고 간절하게 이재명 상임고문의 계양구을 공천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선 이후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안하무인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를 막고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할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며 “이번 6·1 지방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바로 치러져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클 수 있어 민주당은 어려운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1,614만명의 유권자들을 다시 결속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유일한 카드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보궐선거 출마이고 인천에서 이기면 전국에서 이길 수 있어 격전지 인천 출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1 지방선거 민주당 인천 출마 후보자들이 4일 인천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6·1 지방선거 민주당 인천지역 출마 후보들이 지난 4일 인천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계양을 출마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들의 성명에는 '간곡히 요청합니다', '처절하고 간절하게 요청드린다' 등의 문구가 들어있어 읍소에 가깝다는 해석과 함께 이 고문이 입장 표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들 4명 외의 민주당 소속 인천지역 국회의원 6명(남동구갑 맹성규, 남동구을 윤관석, 부평구을 홍영표, 계양구갑 유동수, 서구갑 김교흥, 서구을 신동근)은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나머지 6명이 이재명 상임고문의 계양구을 출마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보다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당내 논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의견을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민주당 인천지역 지방선거 후보 18명(기초단체장 후보 6명, 인천시의원 후보 12명)이 인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고문의 계양구을 출마를 촉구했다.

이들 지방선거 후보들의 기자회견은 민주당 인천시당과 사전 조율이나 의논 없이 이루어져 이 고문의 계양구을 출마에 대한 민주당 지역정치권의 의견은 갈라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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