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출신 김종인, '서로e음·클린서구' 사업 계승 강조
구청장 출신 강범석, '대규모 경제·문화 사업' 유치 중점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서구청장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지역 발전을 견인할 공약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후보는 서로e음과 클린서구 사업의 연속성에 무게를 두고 있고,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는 대규모 경제·문화 사업 유치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인천시의원 출신인 김 후보는 이재현 현 구청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서로e음의 비전을 잇고 서구의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그는 환경 분야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수도권매립지 2025년 완전 종료와 서구형 자원순환모델 박차, 매립지 및 유휴부지에 시민공원과 스마트팜 조성 등을 약속했다.
또 전국 최고 수준의 친환경·최첨단 자원순환센터 건립, 재활용품을 서로e음 캐시로 교환하는 ’서로이음가게‘ 확충, 공촌·심곡·나진포·검단천 등 4대 하천복원사업 완성 등도 제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지역화폐 서로e음의 지속화와 서로e음 주식회사 설립, 서구형 푸드플랜으로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을 약속했다.
교통 분야는 GTX-D, 서울2·5·7·9호선 연결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도심과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급행M버스 신설, 스마트주차시스템 ’서로e음 주차‘ 도입 등이다.
김 후보는 “변화와 혁신의 바람으로 이뤄낸 서구의 무한한 가치를 보다 더 살기 좋은 서구로 완성을 위해 더 열심히 잇고 더해 친환경 최첨단 스마트도시로 발돌움시키겠다”고 말했다.
구청장 출신인 강 후보는 ’서구, 다시 제대로‘라는 비전 아래 더 새로워진 서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는 다이내믹 코리아·프로젝트 K 공약을 통해 한류 르네상스 상징과 같은 대형 문화 스포츠 복합 단지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강 후보는 청라스타필드 돔구장 조기 건설,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 스튜디오가 있는 스트리밍 시티 조성 추진, K-POP 아카데미 유치 추진 등을 제시했다.
또 교통 공약으로는 GTX-D 노선 조기착공과 GTX-E 노선 신설 추진, 서울2·5·9호선 및 인천2호선 연장 추진, 남청라IC~서인천IC~신원IC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등을 내세웠다.
육아 분야에서는 아이돌봄센터 확대, 국공립·공익형 어린이집 확대, 저소득층 외국어교육 지원 확대, 청소년센터 건립, 출산·육아·아빠휴직·산후조리 등에 최대 1,000만원 지원금 지급 등을 약속했다.
강 후보는 “서구는 미래 창조의 터전이며 새롭게 깨어나야 한다”며 “서구가 발전하면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서구가 행복하면 대한민국이 행복하다. 서구 구민의 행복. 실천하고 이루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광역 교통망 확충과 관련해서 김 후보와 강 후보는 모두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관련 지자체장과 협의를 진행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강 후보도 중앙정부와 국토교통부, 관련 지자체와 현안을 논의해 반드시 교통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관련해서도 두 후보는 2025년 종료 원칙에는 이견이 없었다.
김 후보는 매립지를 종료한 뒤 스마트팜 등을 조성해 주민 휴식 공간을 만들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후보는 차기 인천시장과 협업으로 매립지 종료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매립지관리공사 권한을 인천시로 가져오는 게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