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의 새 이야기] 굴업도의 울새
울새는 크기는 작으나 목소리는 우렁찬 녀석입니다.이 녀석이 앞산에서 울면 반대편 산에서도 들릴 정도로 목청이 좋습니다.
흔하지 않은 녀석이죠.
그러나 저희 학교(인하부고)에서 작년에 번식까지 하고 나간 녀석입니다.
올해도 또 다시 번식을 기대했지만,
학교 뒷산에서 며칠 울기만 하고 이내 사라져 버렸습니다.
굴업도에서는 엄청난 개체수가 도래를 했더군요.
그 동안 울새를 찍지 못했던 사람에게는 행운인 셈이죠.
나중에는 너무 많아서 귀찮을 정도였습니다.
이 녀석 특징은 가슴에 보이는 비늘 무늬입니다.
매우 예민한 녀석이라 보통은 풀숲에서 나오지 않지만,
섬에서는 쉽게 관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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