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또 켄타우로스 확진... 지역사회 확산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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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또 켄타우로스 확진... 지역사회 확산 우려 고조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7.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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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확진된 인천 거주 50대... 22일 변이 감염 확인
해외여행력 없고, 선행 변이 확진자와도 연관성 없어
또 다른 감염자로 부터 전파 추정... 확산 우려 점차 현실화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보건소 선별검사소를 찾는 시민 발길이 늘고 있다. 사진은 연수구보건소 선별검사소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켄타우로스’(BA.2.75) 감염자 1명이 인천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추가 확인된 감염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50대로, 3차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다.

그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고 익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인천에서 발생한 첫 번째 변이 감염자(60대)와는 아직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국내 켄타우로스 변이 감염자는 총 3명이 됐다. 이들 중 2명은 인천 거주자고 나머지 1명은 최근 인도에서 입국해 충북에 거주하고 있던 30대 외국인이다.

방역 당국은 인천 지역사회에 이미 켄타우로스 변이가 확산돼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변이 감염이 확인된 3번째 확진자는 물론 첫 확진자도 감염 가능 기간에 국외 여행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있다는 말이 된다.

게다가 두 확진자간의 연관성도 쉽게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서로 다른 감염원에게서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는 것으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지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이 변이에 대해 명확하게 파악된 게 적을뿐더러, 확진자의 변이 감염 여부 분석에만 통상 10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해외 유입이 아닌 국내 확진자의 경우 그를 감염시킨 선행 확진자를 찾아 격리시키기도 매우 어렵다.

이에따라 시민들 사이에선 향후 인천을 중심으로 하반기 재유행 규모가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다수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의 향후 조처가 주목된다.

한편,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BA.2.75 변이는 현재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BA.5 변이보다 전파력이 3.24배 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변이에 비해 위중증·사망률 등이 얼마나 높고 낮은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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