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양쓰레기 수거·관리 체계 미흡... 시가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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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양쓰레기 수거·관리 체계 미흡... 시가 적극 나서야”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7.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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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환경단체들, 시청서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
"집하장 부족해 다시 바다로 유입... 차단시설도 부족"
바다생물 분장하고 해양쓰레기 퍼포먼스 벌이는 환경단체 회원들 /인천녹색연합 제공

집하장 확충, 부유쓰레기 차단막 설치 등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市) 차원의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지역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해양쓰레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민모임’은 26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지난해 시가 해양쓰레기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올 초 해양환경과를 신설한 것은 무척 환영할 일”이라며 “하지만 해양쓰레기 수거 체계와 육상으로부터 유입되는 쓰레기 관리 체계는 아직까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모아둘 집하장이 부족해 애써 수거한 것들이 다시 바다로 유입되는 상황이 빈번하다”며 “인천에 총 145개 하천이 있는데, 정작 부유쓰레기 차단막은 단 2곳(굴포천·강화 염하수로)에만 설치돼 있어 하천으로부터의 폐기물 유입도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도로와 빗물받이로 유입돼 하천→해양으로 흘러가는 담배꽁초 문제는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언제나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진취적인 정책 추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단체는 게·물고기 등 바다생물의 모습으로 분장한 뒤 그물망에 들어가 몸으로 해양쓰레기를 받아내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단체가 내건 팻말엔 ‘해양쓰레기 방치, 이러다 다 죽어!’라는 경고성 문구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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