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백년산 약수터에 설계되는 실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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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백년산 약수터에 설계되는 실개천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2.08.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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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중구청장, 주민들과의 약속지키기 나서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는 약수터가 있다. 옛날부터 사용하던 약수터인데 지금은 기준치를 약간 초과하는 오염물질이 나와 식수 사용은 금지되었다. 단지 농업용수 정도로 사용된다. 하지만 옆에 세워진 팔각정과 산으로 진입하는 진입로가 있어 약수터의 운치는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약수샘 옆에 팔각정은 동네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쉼터이다.
약수샘 옆에 팔각정은 동네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쉼터이다.

그런데 약수터의 물이 지하에서 나와 그냥 하수구로 들어가 버리는 일은 매우 소모적으로 보인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아까운 지하수를 하수로 흘려버리지 말고 자연경관으로 살리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것도 없는 도심에서는 일부러 수돗물을 활용하여 분수도 만들고 애써 자연의 모습을 흉내 내려 하는데, 천연의 조건을 살려 실개천을 만들자는 것이다.

장마비에 샘에서 많은 물이 넘쳐나고 있다.
장마비에 샘에서 많은 물이 넘쳐나고 있다.

영종도는 자연조건이 좋다. 이 자연을 잘만 활용한다면 친환경적인 생활시설, 경관을 조성할 수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도 동네 주민의 건의를 수용해 시행에 나섰다.

인천시 중구청 녹지과 직원들과 지형 등을 살펴보는 김정헌 중구청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인천시 중구청 녹지과 직원들과 지형 등을 살펴보는 김정헌 중구청장(오른쪽에서 두번째)

10여명의 중구청직원들과 함께 구상을 하고 현지 답사에 나선 것이다. 백년산 약수터에서 유수지 까지 연결되어 있는 하수구를 살펴보고 실개천 설계에 들어갔다.

8월4일 약수터 주변을 살피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구청장
8월4일 약수터 주변을 살피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구청장

사실 약수터에서 유수지까지는 포장도로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걷는 산책로이다. 동네 사람들은 봄이면 산책로 주변에 꽃을 심고 여름에는 잡초를 뽑아 가꾸는 길이다.

봄에 동네주민들이 심은 금계국과 메리골드 꽃이 피어있다.
봄에 동네주민들이 심은 금계국과 메리골드 꽃이 피어있다.

아스팔트 포장도로이지만 실개천이 흐르는 모습이 된다면 시민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될 것이다. 시민들의 생각을 실천하는 중구청의 실행력에 박수를 보낸다.

동네 가꾸는 일에 앞장서는 운서동 주민들- 사랑의 하트로 동네를 아름답게...
동네 가꾸는 일에 앞장서는 운서동 주민들- 사랑의 하트로 동네를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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