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지수도 36주째 매수 우위 이어져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인천 아파트값 내림세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매수심리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2.6로 지난주(82.8)보다 0.02p 내렸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이번 주 지수는 올 7월 4일(91.8)부터 10주 연속 하락이자 2018년 8월 27일(82.5)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천은 지난해 12월 20일(99.8) 기준선인 100이 무너진 이후 39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100 사이면 매도세가, 100~200 사이면 매수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매물은 계속 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인천 아파트 매물은 2만6,421건으로 한 달 전(8월 16일)보다 2.2%(2만5,839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추홀구가 9.5%(2,548건→2,791건)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계양구(4.2%), 서구(2.6%), 남동구(1.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 시장도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이번 주 83.3를 기록해 36주 연속 매수 우위 시장이 이어졌다.
지난주 전세 지수는 83.5로 지날 달 29일(83.2) 대비 미미하게 회복됐으나 한 주 만에 다시 내림세로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