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 위해 TV 안부 알림서비스 도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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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예방 위해 TV 안부 알림서비스 도입 필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1.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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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배 시의원,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제안
어르신 47.1%가 기상 후 가장 먼저 하는 일 TV켜기
케이블방송사와 협업, 어르신 안부전화센터 설치해야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하는 김종배 의원(사진제공=시의회)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하는 김종배 의원(사진제공=시의회)

인천에서 매년 고독사가 증가하는 가운데 ‘TV 안부 알림서비스’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김종배 인천시의원(국민의힘, 미추홀구4)은 17일 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인천시가 지역 케이블방송사와 협업하는 ‘TV 안부 알림서비스 사업’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고독사 추이를 보면 인천의 연평균 증가율은 11.9%로 전국 8.8%보다 훨씬 높고 고독사 비중도 인천이 1.5%로 전국 1.1%보다 크다”며 “인천시의 최근 3년간 무연고 사망자도 804명(여성 158, 남성 646)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2020년 253명에서 2022년 315명으로 24.5%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인구 10만명당 고독사도 전국 평균이 6.6명인데 인천은 8.5명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무연고 사망자 연령별 통계에 따르면 20대가 1.74%, 30대가 5.54%에 그친 반면 50대는 30.8%, 60대 이상은 25.2%로 50~60대 이상이 무려 56%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인천에는 전체 노인의 27.3%인 12만5,729명이 혼자 살고 있는데 12.4%가 노인 돌봄서비스, 7.1%가 안심폰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나머지 75.2%는 고독사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며 “독거노인의 유일한 벗은 이웃도, 친구도 아닌 TV로 마케팅인사이트 조사 결과 47.1%의 어르신들이 기상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TV를 켜는 일로 아침에 TV를 켜지 않는다면 건강이나 신변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 신안군과 강원도 영월군은 2014년, 서울 중랑구는 2015년 ‘TV 안부 알림서비스’ 제도를 도입해 어르신들이 TV를 켜지 않으면 사회복지사나 연고자에게 자동으로 문자가 발송되는데 인천시도 이러한 제도를 도입해 65세 이상 모든 독거노인과 혼자 사는 일반인이 신청할 경우 안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TV 안부 알림서비스’ 시행을 위해 추경에 어르신 안부전화센터 설치 예산을 편성하자”는 제안으로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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