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8명 방문 주민 60여명 진료
추가진료 필요시 협력 의료기관 연계
추가진료 필요시 협력 의료기관 연계
인천시가 의료 시설이 열악한 섬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1섬 1주치병원 도서지역 무료진료사업’이 첫 발을 내디뎠다.
시는 가천대길병원이 12일 옹진군 자월면 승봉도에서 첫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진에는 전문의 2명, 간호사 2명, 행정인력 4명 등 의료진 8명이 참여해 주민 60명에게 통증치료, 내과진료 상담, 침술, 부항 등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추가진료나 수술이 필요한 주민은 협력 의료기관에서 무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길병원은 2015년 12월 민·관협약으로 무료 진료사업을 시작해 북도면, 자월면, 덕적면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사업을 추진해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료를 중단했으나 올해 1섬 1주치병원 추진계획 활성화에 참여하면서 자월도 주치병원이 됐다.
1섬 1주치병원은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7개 면 단위 섬을 지역 내 종합병원이 1개씩 맡아 주기적으로 무료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섬별 주치병원은 백령·대청도 인하대병원, 자월도 길병원, 덕적도 인천세종병원, 연평도 인천성모병원, 북도면 나은병원, 강화군 서도면 국제성모병원 등이다.
이들 지역은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평균 31%로 인천 평균 15.0%를 2배 이상 웃돌지만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를 제외하면 병원은 인천의료원이 운영하는 백령병원 1곳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민·관 협력 도서지역 무료진료 사업이 행사성 순회 진료가 아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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