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적체 속에... 인천 이달 2,793가구 신규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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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적체 속에... 인천 이달 2,793가구 신규 분양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6.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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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울 다음으로 많아... 전년 대비 217% 늘어
규제 완화, 금리 동결 등에도 분양률 전망은 '글쎄'
인천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미분양 물량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이달 인천에서 3,000여가구에 달하는 신규 분양이 이뤄진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직방에 따르면 6월 인천 분양 예정 물량은 3개 단지 2,793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실적인 880가구와 비교하면 1,913가구(217%)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은 경기(9,139가구)와 서울(6,047가구) 다음으로 분양 예정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시공을 맡은 연희동 ‘인천연희공원호반써밋(1,370가구)’, 불로동 ‘호반써밋검단신도시(856가구)’가 나란히 분양에 나선다. 모두 일반분양이다.

한화건설은 미추홀구 학익4구역을 재개발하는 ‘한화포레나인천학익’을 공급한다. 567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

그러나 이같은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직방이 지난 4월 말 조사한 5월 인천 분양 예정 물량은 2,815가구였지만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99가구에 불과했다.

미분양 물량이 청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4월 주택 통계’ 발표를 보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인천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492가구에 달한다. 직전 달(465가구) 대비 5.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인천 미분양 주택은 3,071가구로 직전 달(3,565가구) 대비 단순 물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3,000가구가 넘는 미분양 주택을 소화하지 못한 상황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시장 회복을 기대할 만한 요소인 기준금리 동결과 미분양 감소 등 변화가 있지만 그동안 연기된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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