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별 2억원씩 총 4억원, 조기 소진되면 행사 종료
인천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내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국내산 수산물 소비 진작에 나선다.
시는 22~25일 중구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과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2곳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면 구매금액의 30% 이내에서 1인 2만원 한도로 행사기간 내 1회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행사기간 중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과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수산물을 구입하고 당일 영수증을 환급 창구에 제출하면 6만7,000원 이상은 2만원, 3만4,000원 이상~6만7,000원 미만은 1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받는다.
그동안 설·추석 명절에만 시행했던 전통어시장 온누리상품권 지급행사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가 실시하는 것으로 상품권 지급 액수는 시장별 2억원씩 총 4억원이며 조기 소진될 경우 행사가 종료된다.
일반음식점, 온라인 상품권 할인 품목, 정부 비축 방출 품목 등은 상품권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
한편 시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발류를 결정함에 따라 2021년 수산기술지원센터, 보건환경연구원, 특별사법경찰, 군·구 공동으로 수산물 안전대책 전담팀(TF)을 꾸려 수산물 안전성 검사와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 수산물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온누리상품권 지급 행사를 마련했다”며 “우리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대책에 맞춰 수산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