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새로 선보이는 시리즈공연 <피아노 열전> 첫 무대가 오는 7월 7일 오후 7시30분 송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인천시향은 <피아노열전>을 통해 피아노 협연 레퍼토리 중 가장 유명하고도 정석이 되는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첫 무대는 피아니스트 임주희가 장식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첫 무대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비롯해 비제 '카르멘 모음곡 1번', 샤브리에 '에스파냐', 라벨 '볼레로' 등 리드미컬하고 열정 넘치는 곡들로 준비됐다.
오페라 <카르멘>의 주요 곡을 발췌해 모은 2개의 모음곡 중 '전주곡', '아라고네즈', '간주곡' '세기딜라', '알카라의 병사들', '투우사의 행진'으로 구성된 '카르멘 모음곡 1번'이 첫 곡으로 연주된다.
뒤이어 연주되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쇼팽 이전의 음악사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피아노의 독특한 뉘앙스, 음을 밀고 당기면서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정서적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곡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지를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는 피아니스트 임주희가 협연자로 함께 한다.
후반부는 스페인과 연관된 작품들로 구성됐다. 프랑스 작곡가 샤브리에가 스페인에 여행을 다녀와 작곡한 '에스파냐'는 현란한 색채와 발랄한 리듬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와 더불어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색채적 관현악을 대표하는 곡으로 꼽힌다.
마지막 곡인 <볼레로>는 라벨이 러시아의 유명한 발레리나 이다 루빈스타인을 위해 작곡했다. 라벨이 꾸준하게 시도해왔던 '반복의 미학'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작품으로 집요하게 반복되는 주제로 조용하게 시작돼 점차 격하게 고조되는 라벨 특유의 절묘한 관현악법이 잘 드러나는 걸작이다.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 아트센터인천(http://www.aci.or.kr), 엔티켓(http://www.enticket.com), 인터파크 티켓(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예약 가능하다.
문의 : 인천시립교향악단 - 032-420-2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