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전월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발표한 10월 아파트 청약 결과를 보면 인천 1순위 청약경쟁률은 6.7대 1를 기록했다.
직전 달(17.7대 1) 청약경쟁률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청약 최저 가점도 9월 45.6점에서 지난달 38.5점으로 7.1점 하락했다.
청약 미달률은 9월 9.2%에서 지난달 0%로 내렸다.
지난달 인천에서는 서구 불로동 AA20 블록에서 ‘인천검단신도시디에트르더에듀(경쟁률 6.7대 1)’만 분양을 진행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전용면적 84㎡ A타입이 11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84㎡ B·C타입 등 2개 평면도 9.13~28.8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전용 59㎡ A~C 등 3개 평면은 2.93~4.74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자가 공급 가구수를 웃돌았으나 예비입주자 확보를 위해 2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미달이 나온 평면은 없지만 직전 분양한 서구 원당동 RC1 블록 '검단신도시롯데캐슬넥스티엘‘의 청약경쟁률(111.51 대 1)보다는 저조한 성적이다.
검단신도시롯데캐슬넥스티엘은 올해 인천 최대 청약 접수(1만9,737명)와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운 단지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여파로 주택 시장 전반에서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분양가와 입지, 브랜드 등에 따라 청약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그동안 보장됐던 수도권 대형건설사와 대단지 청약 성공 공식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며 ”분양가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는 만큼 분양가 경쟁력이 청약 결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