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답사 차원에서 분원 입주할 인천글로벌캠퍼스 등 둘러봐
케임브리지대 이사회 거쳐 산업부 심의 통과하면 본계약 체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영국 케임브리지대 부설 밀너연구소 송도분원 유치가 가시화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케임브리지대 밀너연구소의 한남식 AI(인공지능)센터장, 조지아 사코제오르가 선임연구원 등 11명의 연구원들이 송도국제도시를 찾아 미국 스탠포드대 부설 연구소인 한국스탠포드센터와 인천글로벌캠퍼스 등을 둘러봤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연구원들은 사전답사 차원에서 송도국제도시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할 케임브리지대 밀너연구소 송도분원(인공지능연구센터) 설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밀너연구소는 송도 분원 설립과 관련해 내년 본교 심의 통과를 준비 중이며 케임브리지대 이사회를 거쳐 확정되면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받고 인천경제청과 본계약을 체결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케임브리지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 기준 세계 2위의 대학으로 노벨상 수상자 등 수많은 세계적 리더를 배출한 명문이다.
밀너연구소는 케임브리지대 의과대학 소속의 의약연구소로 AI를 활용한 혁신 신약물질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JW중외제약 등 국내외 바이오제약 기업과의 글로벌 산학협력도 활발하다.
인천경제청은 2018년 김진용 청장이 케임브리지대 밀너연구소를 찾아 송도분원 설립 지원 의사를 밝힌 후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유치를 추진해 왔다.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외국의 연구소에는 7년간 초기 운영비(국비·지방비)를 지원할 수 있다.
한남식 밀너연구소 AI센터장은 “우리 연구원들이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글로벌캠퍼스 등을 직접 둘러본 후 전반적 여건에 매우 만족하면서 송도분원 설립에 대한 기대도 더 높아졌다”며 “현재 송도분원 설립을 위한 본교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데 빠르게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밀너연구소가 송도에 입주하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제약 기업 및 세브란스병원 등과의 시너지 효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송도분원 설립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연구소 측이 대학 이사회 심의 통과 등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