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냉각에 거래 비수기, 회복 쉽지 않을 듯“
고금리와 경기둔화 우려 등에 매매시장 거래가 급감하면서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이 역대 2번째로 낮은 3%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은 3.23%(지난달 22일 기준, 30세대 미만 단지·도시형생활주택 제외)로 실거래 신고를 도입한 2016년 이후 2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천 매매거래 회전율이 가장 낮은 해는 지난해(1.66%)로 작년보다는 1.57%p 상승한 것이다.
인천 매매거래 회전율은 수도권 집값이 크게 오른 시기인 2020년 9.15%까지 치솟은 뒤 2021년 6.26%로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1%대 이하까지 떨어졌다.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은 아파트 재고 가구 수(준공 후 아파트) 대비 실제 매매된 해당 아파트 거래량의 비율을 뜻한다.
이 수치가 과거보다 높으면 거래 빈도가 늘었다는 뜻이고 낮으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의 매매거래 회전율 감소는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 우려, 매수·매도자 간 거래 희망가격의 차로 주택 구매심리가 얼어붙은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인천 매매거래 회전율이 지난해에 비해 회복한 것은 송도국제도시 내 저가 매입 수요와 검단신도시 첫 입주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다만 월별로 보면 올 5월 0.37%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8월 0.35%, 9월 0.31%, 10월 0.26%, 11월 0.07%로 매월 지표가 낮아지는 모습이다.
아파트 거래시장이 냉각한 데다 겨울이 전통적인 거래 비수기라는 점에서 당분간 아파트 매매거래 회전율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직방은 전망했다.
직방 관계자는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는 지난해보다 거래회전율이 회복했다“면서도 ”미분양 적체와 수요 부재에 따른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로 회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역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