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맞이 어디로 갈까... 정서진 등서 제야행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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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맞이 어디로 갈까... 정서진 등서 제야행사도
  • 채이현 기자
  • 승인 2023.12.29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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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진 해넘이 풍경 (사진=인천관관공사 제공)

 

'검은 토끼의 해'였던 계묘년 (癸卯年)이 가고, '푸른 용의 해' 갑진년 (甲辰年)이 온다. 2023년 12월 31일 인천시의 일몰 시간은 오후 5시 25분, 2024년 1월 1일 일출 시간은 오전 7시 48분으로 예측된다. 짧아진 해가 유난히 아쉽게 느껴질 한 해의 마지막과 다가올 새해에 대한 기대를 맞이할 인천의 명소를 알아본다. 

 

▲ 정서진, 강화, 문에회관서 제야행사

 

 

31일(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2023 송년제야 문화축제’가 열린다. 

행사는 오후 8시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공연과 팝페라-스칼라, 국악-그미, 타악-한울소리가 어우러지는 지역 예술인 무대로 시작한다. 인천 출신으로 인천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인기 트로트 가수 김수찬과 ‘너를 품에 안으면’이라는 곡으로 사랑받는 가수 김준선의 무대가 펼쳐진다.

2024년 1월 1일 자정이 되면 시민대표 15명이 함께 총 33번 새해를 알리는 종을 울린다. 올해의 인천인 대상 수상자를 비롯해 체육인, 장애인,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창업가, 소방관, 다문화가정 등 사회 각계각층의 시민들로 구성됐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타로·신년운세 풀이와 새해 소원 켈리그라피, 소원나무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포토존, 난방부스 등도 운영한다. 

 

 

서구 오류동에 있는 정서진은 강원도 강릉에 있는 정동진의 대칭개념으로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 서쪽에 육지가 끝나는 나루터다. 매년 12월 31일에는 한해의 마지막 해를 넘기는 정서진 해넘이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도 정서진 광장에서 불빛축제와 점등식, 문화행사 등이 열린다.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체험부스에는 전통놀이, 스탬프 책갈피 만들기, 운세 스크래치, 포토메이트가 준비 돼 있다. 문화공연은 일몰 전후로 이뤄진다. 비보이 그룹 리듬몬스터의 화려한 춤공연과 어쿠스틱 4인 밴드 프롬어스, 어쿠스틱 듀오 해를그린의 감미로운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현장 상황에 맞게 일몰이 시작되면 점등식이 시작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매년 정서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특히 안전 사고에 유의해 주기를 당부했다. 

 

2023 제야의 종 타종행사(이미지=강화군 제공)

 

강화군에서는 12월 3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강화읍 고려궁지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진행한다. 타종행사 이외에도 복조리, 복주머니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있고, 대붓퍼포먼스와 아카펠라 공연 등의 무대공연도 볼 수 있다.

자정 10분 전부터 준비해 자정이 되면 33번 타종을 시작한다. 타종이 끝나고 난 뒤 개별 신청을 받아 현장에 참여한 시민들 중 원하는 이들에게 타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과 바다, 인천 곳곳에도 해맞이 명소 많아

 

거잠포 (사진=인천관광공사)
거잠포 (사진=인천관광공사)

 

미추홀구 문학산 정상은 인천의 도심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인천의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날씨가 좋으면 서울의 북한산과 관악산까지 볼 수 있는 데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오르는 길에 데크가 설치돼 있어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산행하기 좋다. 

남동구 소래산은 해발 299.4m로 비교적 낮은 산이다.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어 가족이 함께 갈 수 있는 장소다. 인천대공원과 주변에 맛집과 카페들도 여럿 있어 신년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이다. 

중구는 해수욕장과 전망대가 몰려 있어 해넘이·해맞이에 많은 시민들이 몰린다. 거잠포 선착장 △영종 백운산 용유도 하늘전망대 무의도 국사봉·호룡곡산 을왕리 해수욕장 등이 유명하다. 

계양구 계양산과 천마산도 해넘이·해맞이 등산객의 발길을 모은다. 계양산은 해발 395m로 인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서쪽으로는 영종도와 강화도가, 북쪽으로는 고양시, 남쪽으로는 인천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 정상에서 도시와 자연을 배경으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강화 마니산 참성단은 단군이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낸 곳으로 새해 첫날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다. 국가지정 문화재(사적 제136호)이기도 하다. 정상 부분이 좁고 위험하기 때문에 오전 7시까지는 입산이 제한된다. 

옹진군 선재도에도 매년 새해가 되면 시민들의 발길을 이어진다.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던 곳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밀물과 썰물 때 하루에 두 번 선재도와 목섬 사이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다.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을 물들이는 태양을 만끽하고, 양쪽으로 바닷물이 찰랑거리는 신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 모두 인파가 많이 몰리는 만큼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배치된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니산 입산통제 안내문(이미지=강화군 제공)
마니산 입산통제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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