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남 윤동규 3번째 총서 『인천과 소남 윤동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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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 윤동규 3번째 총서 『인천과 소남 윤동규』 발간
  • 인천in
  • 승인 2024.01.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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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에는 소남윤동규기념사업회 창립총회 열어

 

조선 중기 성호학파의 좌장이자 인천의 대표적인 실학자인 소남 윤동규를 조명한 총서 3 『인천과 소남 윤동규』가 발간됐다. 2020년 총서 1권 『소남 윤동규』(허경진 저), 2021년 총서 2권  『소남 선생이 필사한 곤여도설』(페르비스트 저, 박혜민·허경진 옮김)에 이은 3번째 총서다.

『인천과 소남 윤동규』는 지난 2021년 인천in에 1년간 연재되었던 <다시 부르는 소남 윤동규> 내용을 중심으로 새로운 글을 보완한 것으로, 인천 시민들에게 소남 윤동규라는 18세기 인천의 인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출간됐다. 허경진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롯, 심경호 신홍순 송성섭 원재연 5인이 필자로 참여하고 있다.

 

소남 총서 1권(좌), 2권(우)

 

1부는 인천에 정착한 소남 윤동규, 2부는 성호학파의 외연을 인천으로 넓히다, 3부는 소남 공동체의 지리적, 사상적 고찰, 4부는 인천이 해야할 일들로 구성됐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부분 인천과 윤동규를 연계시켜 쓰여진 내용들이다. 인천(邵城) 남촌(南村)에 살던 윤동규는 성호가 살던 안산 첨성까지 걸어서, 또는 배를 타고 공부하러 다녔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독자들이 300년전 소남 윤동규와 함께 인천을 거닐기도 하고, 그를 따라 성호 선생을 찾아가게도 된다. 인천이 성호학파 실학로드의 한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그 동안 성호학파는 성호 이익이 살던 안산을 중심으로 제자인 순암 안정복이 살았던 광주(경기), 조카인 정산 이병휴가 살았던 덕산, 그리고 사숙 제자인 다산 정약용이 살던 남양주를 중심으로 하여 외연을 전국으로 넓혀왔다. 이번에 간행된 『인천과 소남 윤동규』는 안산에서 시작된 성호학파의 외연을 인천으로 직접 넓혀보자는 의도로 집필됐다.

소남 연구자들은 최근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소남 종가에만 필사본으로 전해오던 『소남선생유집초』 13책을 번역하기 시작하고 소남학회를 조직하여 활발히 연구활동을 지속해왔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계양도서관에서 <길위의 인문학’-인천의 잊혀진 실학자 소남 윤동규 강좌> 12강을 개설하기도 했다.

소남학회 회장이기도 한 허경진 명예교수는 책 서문에서 ‘언젠가는 『소남선생유집초』 13책이 다 번역되고 『성호전집』에도 실리지 않은 성호 선생의 친필 편지, 성호가 소남에게 보낸 221통의 친필 편지도 다 번역하고 연구하여 더 큰 선물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남윤동규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2월 소남이 살던 남동구 남촌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기념사업회를 사단법인으로 등록 중이다. 지난 29일에는 창립총회와 함께 소남 서거 250주년 기념학술대회를 열었다.

 

소남윤동규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지난 12월 29일 인천시 중구 항동 라이언스 인천지구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소남 서거 250주년 기념학술대회를 함께 열었다.
소남윤동규기념사업회는 최근 인천 남동구 남촌로80에 사무실을 내고 12월 28일 이곳에서 고유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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