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선유·김안나, 민주 서점원 출전 워밍업
총선에 출마하는 지방의원들의 사퇴 시한이 지난 10일 마감됐다.
인천에선 기초의원 1명만 사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퇴 시한일까지 사직 처리가 된 인천 지방의원은 정승환 전 남동구의원 1명이다.
정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남동구갑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출마설이 돌던 이용창(국힘, 서구석남1~3·가좌1~4동), 신동섭(국힘, 구월2·간석2~3동) 인천시의원은 결국 출마를 포기하고 직을 지키는 쪽을 택했다.
사퇴한 지방의원 빈 자리를 채우는 보궐선거는 오는 4월 10일 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다.
정승환 전 의원 지역구인 남동구나 선거구(구월3·간석1·4동) 보궐선거전도 사실상 시작됐다.
현재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군은 모두 3명이다.
국민의힘에선 김선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지부장과 김안나 전 남동구의원, 더불어민주당은 서점원 전 남동구의원이 출마를 준비한다.
김선유 지부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3인 선거구인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4위로 낙선했다. 당시 3위와 762표(2.67%p) 차이였다.
김 지부장은 "아직 예비후보 신분이 아니어서 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재도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안나 전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이 지역구에서 61.20%를 득표하며 1위로 당선됐다. 이후 탈당해 2022년 5월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재선을 노리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 동네에서 20년을 살면서 아이들을 낳고 초중고교 모두 졸업시켰다"며 "지역 정서와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선거를) 열심히 치러보겠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어 공직선거 출마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민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와 지역구(구월1·4·남촌도림동)를 한 차례씩 지낸 서점원 전 의원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당내 경쟁자 없이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서 전 의원은 "출마 계획은 있지만 본격적인 (보궐선거 출마) 준비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총선과 함께 치르는 선거인 만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22대 총선과 같은 일정으로 치러진다.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12일 등록이 시작돼 지금도 등록하면 바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