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주안, 25일부터 '울산의 별' 등 4편 동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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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25일부터 '울산의 별' 등 4편 동시 상영
  • 채이현 기자
  • 승인 2024.01.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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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화공간주안’이 25일(목)부터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세기말의 사랑>, <울산의 별>, <클럽 제로> 등 개봉 영화 4편을 상영힌다.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스틸컷(사진=영화공간주안)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스틸컷 (사진=영화공간주안)

 

□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일본 나오키상을 최연소 수상한 ‘아사이 료’의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소설이 원작인 영화다. 폐교를 앞둔 고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을 이틀 앞두고 어쩔 수 없는 이별 앞에 소녀들에게 찾아온 애틋하고 비밀스러운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나카가와 슌 감독은 “처음에는 되도록 원작을 살려 흐름을 맞추려고 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접근법을 바꿔 원작을 읽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다시 고쳤다”고 밝혔다. 그는 7명의 여학생이 등장하고 7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 원작에서 4편을 뽑아 재편집하는 방식으로 일부 수정하여 각본을 완성했다.

 

 

세기말의 사랑 스틸컷(사진=영화공간주안)
세기말의 사랑 스틸컷 (사진=영화공간주안)

 

□ 세기말의 사랑

전작 <69세>를 통해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던 임선애 감독이 예상치 못한 사랑스러움과 재기 발랄한 매력을 가진 신작, <세기말의 사랑>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말이다.

임선애 감독은 영화에 대해 “세기말과 새천년을 통과하던 불완전한 인물이 불완전한 인물을 만나 사랑 때문에 세상을 상냥하게 바라보게 되고, 자신의 삶이 완전하지는 못해도 미워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배우는, ‘스스로 자기 삶을 구원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밀레니엄이라는 불안처럼 늘 삶에 존재하는 불안에 대해 영화가 줄 위로와 격려를 기대해본다.

 

 

울산의 별 스틸컷(사진=영화공간주안)
울산의 별 스틸컷 (사진=영화공간주안)

 

□ 울산의 별

<울산의 별>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수상작이다. 남편과 사별 후 조선소 용접공으로써 소모되는 노동자로 일해 온 50대 가장 ‘윤화’를 통해 정리 해고를 목전에 두고 겪는 일을 다뤘다.

가족을 이끌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하는 ‘운화’와 비트 코인으로 전 재산을 날린 아들, 학업은 뒷전인 채 서울로 상경만 꿈꾸는 딸, 그리고 남편의 땅을 빼앗으려는 친척들이 등장하며 무너지는 가족의 현실을 보여준다. 늘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가족이라는 환상이 아닌, 위기 앞에 갈등하고 반목하는 현실적인 모습으로 현재성을 더했다.

 

 

클럽 제로 스틸컷(사진=영화공간주안)
클럽 제로 스틸컷 (사진=영화공간주안)

 

□ 클럽 제로

<클럽 제로>는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는, 특별한 식사법을 교육하는 영양교사 ‘미스 노백’과 그를 맹신하는 엘리트 학교 학생들의 섬뜩한 이야기를 담은 에듀 스릴러다.

환경 보호에 기여하면서 체력을 향상시키고 자제력도 기를 수 있다는 ‘의식적 식사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치 ‘미스 노백’을 연기한 배우 미아 와시코브스카는 2010년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주인공 ‘앨리스’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각각의 개성이 담긴 네 편의 영화에 대한 자세한 영화 정보 및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http://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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