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의 글마당]
- 최장남 /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소통의 글쓰기
- 최장남 /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소통의 글쓰기
즐거움을 찾아서
- 최장남
일년이 흘렀다.
네 번째의 접수, 남겨진 배움은 적지만
마음의 효과는 적지 않다.
시원찮은 몸을 가지고 할 수 있을까? 망설임 속에
시작한 지 벌써 일 년이다.
만나는 지인들마다 얼굴도, 몸도 좋아졌다고 한다.
목표가 생겨서 그런지 사실 활기가 생겼다.
잘난 것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지만
내가 살아온 것이라도 글로 써 보고 싶다.
훌륭하신 분들의 자서전에 비하면 보잘것없고
웃기는 나의 일생이지만 내가 자라온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
표현력은 없어도 지난 세월을 되돌려서 더듬더듬 쓰다보니
어떻게 살아왔는지 내가 다시 태어나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궁금해졌다. 지금의 완성과 그 때의 완성은 어떻게 다를지
의구심도 들었다. 그래도 해 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수업받는 선생님들의 글솜씨에 감탄하면서
부지런히 나도 따라간다. 노력하는 내 마음을 내가 칭찬해 주면서…
한편으로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는 복지시스템 괜찮은 나라에
내가 살고 있다는 자부심도 가지면서
2024년 1기 소통의 글쓰기 반에 등록한다
접수 후 당첨되니
복권이 당첨된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수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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