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학교 유치, 유정복 시장이 직접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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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국제학교 유치, 유정복 시장이 직접 나서달라"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4.05.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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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총연, 인천경제청 항의 방문, 신임 경제청장과 간담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이하 총연, 공동대표 조고호 등 6명)은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 영국 킹스칼리지스쿨 영종 유치 실패에 따른 해명과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

총연은 이날 윤원석 경제청장과의 간담회에서 “인천경제청이 개발업자 공모방식을 고집하다가 세계적 명문학교인 킹스칼리지를 고양시에 뺏겼다”고 밝혔다.

킹스는 3년 전부터 영종 국제학교 설립 의향을 밝혀 왔는데도 인천경제청의 의도적 방해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개발업자 이익만 대변한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서 총연은 “책임자에 대한 업무 배제를 요구해온 주민들의 입장을 일부 수용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하고 "다만, 책임자에 대해 대기발령 등 후속 인사조치를 통해 신임 경제청장이 의지를 갖고 영종국제학교를 본궤도에 올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원석 경제청장과 관계자와 총연의 간담회
윤원석 경제청장과 총연의 간담회

 

조고호 총연 공동대표는 윤원석 경제청장에게 “국제학교 추진 과정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글로벌톱텐시티의 견인차 역할을 할 국제학교를 3만평 규모로 제대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영종의 지리적 여건으로 보아 기숙사 등이 필요하고 다른 국제학교들과의 경쟁력에서 살아나려면 학교시설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영종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톱텐시티 청사진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업자 공모방식이 아니라 150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경제청이 직접 담당해 국제학교를 추진하겠다”며 개발업자 공모방식 포기를 공식 표명했다. 이어 연내 영국, 미국, 캐나다 등의 본교가 직접 참여하는 국제공모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종총연은 인천경제청의 개발업자 방식을 고수해 온 기존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늦게라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윤 청장이 간담회에서 밝힌 대로 영종국제학교 유치를 국제공모로 한다는 것은 국내 공모와 다를 바 없어 ‘킹스급'의 다른 명문학교가 공모에 응할지도 의문"이라며 자치단체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메뉴얼에 따라 유 시장이 직접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총연은 “국내외 대학들이 인정하는 대학 진학 수업 과정인 퀄리티 높은 IB교육을 갖춘 국제학교를 반드시 유치해야 하고 침체된 도시인프라 구축 등 영종의 발전의 기회를 마련하도록 유정복 인천시장과 직접 협의하고 소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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