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 출신 최인 작가, 역사소설 『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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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찰 출신 최인 작가, 역사소설 『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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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6.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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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14년간 파출소장 등 경찰 생활을 하고 소설가로 ‘전향’한 최인 작가의 장편 역사소설 『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상·하)를 출간해 화제다.

<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는 난중일기를 바탕으로 몇 명의 상상적 인물을 투입해 사랑과 갈등, 사건을 보강한 역사소설이다. 딱딱한 역사적 사실을 대화와 시를 통해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74편의 한시(漢詩)가 인용되어 있으며, 이 중 36편은 저자가 직접 지었다.

이 한편의 소설에 임진년(1592)부터 시작해 무술년(1598)으로 끝나는 역사 속 선조와 이순신의 갈등, 전쟁으로 신음하는 백성들의 비참한 모습, 왜적에 붙은 항왜들의 발악, 예화와 이순신의 사랑, 이순신 장군과 같이 전투를 벌인 장수와 군관들의 개인적 삶까지 풀어냈다.

소설은 이순신 장군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며, 그 과정은 난중일기를 쫓아가는 형식이다. 난중일기에 없는 부분을 대폭 가미해 소설적 재미를 더했다.

최인 작가는 현재도 인천 미추홀구에 거주하고 있다. 1996년 경찰 생활을 뒤로하고 199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비어 있는 방』 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등단 후 2002년 1억원고료 국제문학상에 장편소설 『문명 그 화려한 역설/ 원제, 에덴동산엔 사과나무가 없다』 가 당선돼 주목받았다.

작가에 따르면 그는 실존주의 작가들에 심취해 20세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문학수업에 들어갔으나 신춘문예에 낙방을 거듭했다. 경찰에 투신한 것도 삶의 체험과 경험 없이는 제대로 된 소설을 쓰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한다.

이후 전문적으로 소설을 쓰기 위해 사표를 냈으며, 그간 총 10편의 장편소설과 30여 편의 단편소설을 썼다, 장편 중 대표작은 『문명 그 화려한 역설』, 『도피와 회귀』, 『악마는 이렇게 말했다』, 『늑대의 사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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