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문화재단이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석남동 문화의거리 문화공간 '터·틀'에서 원로작가 박흥규 화백 초대전을 연다.
박흥규는 인천에서 교사 생활을 마친 후 서구를 기반으로 활발히 작품활동을 해 온 원로작가로 당하동 작업실에서 부인인 이부일 한국화가와 함께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작가의 대표 작품 월야(月夜)에서 보이는 신비한 푸른빛 배경과 달, 바다는 마르크 샤갈을 떠오르게 한다. 자연에 있는 색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무의식 환상의 세계에서 본 듯한 색을 옮겼다는 샤갈처럼 환상적인 색채를 구사한다. 최근 종교 생활을 통해 한층 작품세계가 깊어진 새로운 작품 속의 교회와 달, 그리고 유연한 몸짓의 여인들의 모습은 마음 속 시름을 내려놓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11점을 선보인다. 전시 공간 2개의 벽면 중 한 면만을 전시에 활용하고, 한 면에는 작업 도구들과 스케치 원본 일부를 공개된다.
인천서구문화재단 관계자는 ”박 화백의 작품은 수없는 덧칠과 기존 작품을 지우고 새로 창작하는 시간 속에 천천히 숙성되는 느낌을 준다"며 "작가의 작품활동을 관람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과 함께 스케치 원본 일부도 함께 공개한다"고 말했다.
전시 문의 : ☎032-510-6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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