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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에 각종 불법 폐기물이 묻혀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6일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 내 불법 폐기물과 관련해 인천 중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인천경제청은 불법 매립 행위자에 대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이 행위자는 한상드림아일랜드 내 골프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불법 폐기물을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경제청과 중구는 녹색환경보전협회 등 6개 환경단체로부터 불법 매립 관련 민원을 받고 지난달 2차례에 걸쳐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7개 지점에서 굴착을 실시한 결과 카트 도로 2개 지점에서 폐기물 의심 매립층을 발견했다.
인천경제청은 폐기물을 조사한 결과 유해 물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폐기물 매립 행위 자체가 불법인 만큼 행정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녹색환경보전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1m 지점이 아닌 오염도가 낮은 3~4m 갯벌 흙을 채취했다”며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지점에 대한 토양 시료는 1m에서 채취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 해당 부지에서 3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1개 지점에서 기준치(600㎎/㎏)를 초과한 아연 611㎎/㎏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 따라 불법 행위가 나오면 시공사 등에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 재개발 사업으로 추진하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333만㎡ 부지에 대중골프장, 리조트,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해양레저문화 복합관광단지다.
부지 조성 공사는 지난해 3월 준공했으며 36홀 골프장은 올해 하반기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