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공기업 중 4곳 수장 사표 제출
사장 및 이사장 공모 줄이어 예정
![인천시청](/news/photo/202502/107436_162421_5647.jpg)
인천시 산하 공기업 수장 교체가 시작됐다.
인천도시공사는 12일 임기 3년의 사장 공모 공고를 냈다.
12~27일 지원서류를 접수하고 서류심사와 면접(임원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경우 생략 가능)을 거쳐 임추위가 2명 이상을 인사권자인 인천시장에게 추천하면 시장이 최종 임용자를 결정한다.
조동암 사장은 임기가 내년 3월로 1년가량 남았지만 연초 시의 요구에 따라 사표를 냈다.
시 산하 5개 공기업 중 인천도시공사 조동암 사장을 포함해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 등 4명은 사표를 제출했고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거부했다.
이들의 임기는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이 오는 9월, 인천교통공사·인천시설공단·인천관광공사 사장과 이사장은 오는 10월이다.
이처럼 공기업 수장 교체가 추진되면서 인천도시공사에 이어 인천교통공사, 인천환경공단, 인천시설공단도 곧 사장 또는 이사장 공모 공고를 낼 예정이다.
5개 공기업 중 인천교통공사와 인천시설공단은 퇴직공무원 재취업 심사 대상 기관이기 때문에 지방3급 이상 시 고위공무원을 배치하려면 퇴직 처리 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한다.
시 산하 공기업을 포함해 공직유관단체 중 올해 취업 심사 대상 기관은 인천교통공사, 인천시설공단, 인천의료원, 인천종합에너지, 인천유나이티드, 인천메트로서비스 등 6곳이다.
현재 시 인사과 대기 중인 고위공무원은 최정규 전 서구 부구청장(지방2급), 김성훈 전 시민안전본부장(지방3급), 류은기 전 종합건설본부장(지방3급)이다.
이들 3명은 인천도시공사, 인천교통공사, 인천환경공단, 인천시설공단의 사장 또는 이사장으로 갈 전망인데 인천교통공사와 인천시설공단은 정부공직자윤리위에서 재취업이 승인되지 않을 수 있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인천에서는 지방2급 공무원 2명이 정부공직자윤리위의 재취업 불승인으로 공공기관과 공기업에 취업하지 못한 전례가 있다.
한편 김상길 전 재정기획관(지방3급)은 시도지사협의회 정책국장으로 파견됐고 윤현모 전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지방3급)은 시의 출자기관인 인천스마트시티(주) 대표로 내정돼 공모 절차를 밟고 있는데 이달 말 취임할 예정이다.
또 고주룡 시장 비서실장은 이달 중 시도지사협의회 행정국 홍보미디어부로 자리를 옮기고 신임 비서실장에는 이번에 교체되는 공기업 수장 중에서 임명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