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지주식 생산 김 - "맛으로 차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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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도 지주식 생산 김 - "맛으로 차별화한다"
  • 송정로
  • 승인 2011.12.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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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류식과 비교할 수 없는 '친환경 웰빙' 김으로 자리매김


김으로 유명한 옹진군 장봉도에서 재래방식인 지주식으로 김을 생산해 맛과 향은 물론 영양성분까지 뛰어나 '친환경 웰빙' 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주식 양식이란 갯벌에 대나무를 박고 그 위에 김 포자가 붙은 발을 매달아 조수간만 차를 이용해 키우는 방식으로 작업이 까다롭고 힘들다. 무엇보다 10m가 넘는 지주 수천개를 한 달에 걸쳐 바다에 박고 한 줄로 가지런히 세우는 작업이 고되다. 이렇게 설치한 지주는 양식이 끝나는 3월이면 다시 빼낸다.

반면 부류식은 부레에 발을 매달아 놓아 김이 항상 바닷물에 잠겨 있어 대량 양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많은 양식장은 이 방법을 선호한다.

하지만 지주식인 장봉김과 타 부류식 김은 맛 등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부류식 김은 항상 바닷물에 잠겨 있는 반면 지주에 매달린 장봉김은 하루 평균 낮 4시간, 밤 4시간 이상 노출되기 때문에 맛과 향은 물론 영양성분까지 뛰어나다.

지금도 장봉도 어가 15가구에서는 119ha의 면적에 전통적인 지주식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2010년 9월 위생과 품질면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인천시에서 수산물 품질인증을 받기도 했다.

특히 올해 장봉김은 지난 1월 발생한 유빙으로 큰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군에서 약 4억원의 피해복구 지원을 받아 생산해 더욱 각별하다.

군 관계자는 "유빙 피해로 어려운데도 전통방식을 고수해 맛과 향이 뛰어난 장봉김이 옹진군 특산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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