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회적 비용 지난해 10조8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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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회적 비용 지난해 10조8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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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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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GDP의 1.1%, 인천대교 공사비 6배
 

지난해 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10조8천억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에 따르면 2008년 도로 교통사고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총 10조8천135억원으로, 전년보다 4.5%(4천694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1%, 국가 예산의 6.2%에 달하는 것이다.

또 인천대교(인천 송도~영종도) 공사비의 6배, 지하철 9호선(개화~신논현) 공사비의 3배, 4인 가족 기준 약 68만 가구의 연간 최저생계비(1가구당 1천592만원),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18만채 건설비와 맞먹는 규모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상자는 34만4천832명(사망 5천870명, 부상 33만8천962명)으로, 1분30초마다 1명이 죽거나 다쳤고 약 1천140만원의 인적피해 비용이 발생한 셈이라고 도로교통공단은 설명했다.

작년 교통사고 비용을 피해 종류별로 보면 차량손상과 대물피해 등 물적 피해비용이 5조9천517억원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사망이나 부상에 따른 인적 피해비용은 전체의 36.3%인 3조9천296억원이었다.

교통경찰과 교통사고 손해배상대행기관(자동차보험회사와 공제조합)의 교통사고 처리비용인 사회기관비용은 전체의 8.6%인 9천322억원으로 추산됐다.

인적 피해비용은 전년대비 0.6%(23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물적 피해비용과 사회기관비용은 각각 6.8%(3천765억원), 8.0%(694억원) 늘었다.

피해종류별 평균비용은 사망자 1명당 4억5천만원, 부상자 1명당 514만원, 물적 피해 1건당 118만원으로 추계했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사회비용이 전국에서 40.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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