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범죄 '생각보다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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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범죄 '생각보다 심각하다'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3.04.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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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강력범죄 비율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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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인구가 점점 증가하면서 인천 지역내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범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우선 지난 3년간 발생한 외국인 범죄자의 수가 점차 증가됐다. 2010년 1천112명에서 2011년 1천305명으로 2012년 1천565명으로 매년 증가세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의 경우 하루 평균 4.3명의 외국인이 각종 범죄로 입건됐다. 2011년 3.6명으로 약 1건이 더 발생했다.
 
외국인 범죄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우선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4만9천여명으로 인천 전체시민의 1.73%에 해당한다. 또한 우려되는 것은 외국인 범죄가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강력범죄가 전체 검거 건수의 39%에 해당할 정도라는 점이다.
 
살인은 2011년 7명에서 2012년에는 8명으로 늘어났고 강간은 18명에서 25명으로 무려 39% 증가했다.
 
절도도 100명에서 131명으로, 폭력은 240명에서 332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전체 검거 건수의 절반을 훌쩍 넘긴 738명(5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몽골 112명(8.6%), 베트남 108명(8.3%) 순으로 집계됐다.
 
범죄 비율로는 교통사범이 17.5%(1만5천26명), 사기범 8.3%(7천162명), 절도범 3.5%(2천968명), 외환사범 3.4%(2천952명) 순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 4월4일 인천 서구 가좌동 공장 밀집지대 금속공장에서 10kg분량의 필로폰(약330억원)을 제조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관련 전문가는 “외국인 범죄에 대한 엄격한 관리 단속을 위해서는 외사 정보활동의 강화와 아울러 다문화, 다원화 시대에 국내거주 외국인이 우리 사회 문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물론 외국인 보호를 위해 외국인 범죄에 강력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경찰은 이처럼 외국인 범죄가 갈수록 증가하자 국제범죄수사대에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오는 10월 31일까지 대대적인 첩보 수집 및 단속활동에 돌입했다.
 
전담팀은 외사과장을 중심으로 총괄팀과 관리팀, 단속팀 등에 모두 21명을 배치해 체류 외국인 간 폭력은 물론 내·외국인 대상 조직폭력과 주취폭력·갈취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 5대 폭력범죄를 중점 단속하기로 했다.
 
인천경찰 관계자는 “수원 여성 납치 살인사건처럼 외국인 범죄가 날로 잔인하고 조직화되는 경향이 나타남에 따라 체류 외국인들의 안정된 국내 정착 지원과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강력한 단속에 나서겠다”며 “내·외국인의 적극적인 피해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덧붙여 "항구도시인 인천은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만큼 인천지역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에 대해 범죄 발생 후 사후 조치보다 예방과 보호에 더욱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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