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에 막혀 장고개길 도로 개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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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부대에 막혀 장고개길 도로 개통 어려워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09.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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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부분개통도 2017년 이후에나 가능할 듯
 
평면도2.jpg
부평동-장고개간 도로개설 평면계획도
 
부평과 서구를 잇는 장고개길 도로 개통이 미군부지 반환이 늦어지고, 부대 안 측량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부분 개설로 착공될 전망이다.
 
미군부지가 반환된 뒤에나, 설계 측량이 가능하기에 장고개길 도로 개통은 부대 이전이 예정된 2016년 12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미군부대 내 측량이 불가하고 반환이 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알고, 지난 중기지방재정계획에서 장고개길 도로는 1공구와 2공구로 나눠서 실시한다는 방침을 이미 새웠다고 2일 밝혔다.
 
개통이 아닌 개설이 된 것은 2공구(미군부대 내)를 빼고, 1공구(산곡동 237번지에서 미군부대 담벼락까지)를 대상으로 도로 개설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현재 부평시장역에서 부평미군부대 앞까지는 540m 6차로가 이미 완료되었고, 서구 가좌동에서 원적산을 넘어 제3보급단까지 1,380m 도로 건설 계획은 현재까지 보류된 상태에 놓여 있다. 부평시장역에서 서구 가좌동까지 잇는 도로가 개통될 때, 서구와 부평구를 잇는 장고개길은 완성이 되는 것이다.
 
현재 시는 1공구 도로개설을 위해 사업비 400억 원(국비 121억 원, 시비 279억 원)의 예산을 마련해, 길이 620m, 폭 30m 왕복 6차로 도로를 2015년 12월 부분 개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고, 현재 토지 보상율은 8월 말 현재 49.7%을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부분 개설이지만, 현재 1공구 도로 개설 지역에서 이미 폭 11m 도로가 나 있고, 마을 버스가 다녀, 부분 도로 개설이지만 교통 소통을 다소나마 원활하게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서구와 부평을 있는 도로로서 부평동과 장고개간 도로 개통을 계획한 점을 고려한다면, 계획 취지에 맞지 않은 앞 선 예산 투여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장고개길 도로 부부 개설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민설명회와 관련해 부평구청에 의뢰한 상태인데, 오는 10일 산곡2동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예정이다.
 
미군부대 담벼락에 막혀 온전한 도로계획을 진행할 수 없는 일이 부평미군부대 인근 여러 군데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2016년 12월 부대 이전 예정에 앞서 도로 부지에 대해서 우선 반환받을 수 있도록 시가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년 12월 부대 이전 예정에 앞서 도로 부지에 대해서 우선 반환받을 수 있도록 시가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미군측이 부평미군기지 우선 반환대상지를 결정하면, 환경부 환경분과위원회에서 SOFA 환경 규정 등을 검토한 뒤에 한국 외교통상부장관과 미국 국무장관이 승인한 뒤 반환되는 절차가 남았지만, 아직 이런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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