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2월말부터 본격 진행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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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2월말부터 본격 진행될 듯
  • 강창대 기자
  • 승인 2014.02.0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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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자들, 후보단일화 경선과 지방교육자치 개정법안 처리 등 관망하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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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자 등록접수는 인천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2월 5일(수) 오후 5시 기준으로 6·4지방선거 예비후보는 등록 첫날인 2월 4일 4명이 등록한데 이어 1명이 추가 등록함으로써 모두 5명이 등록을 마쳤다.

5일 다섯 번째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김한신 교육감 출마자이다. 서부교육장을 지낸 김한신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께 인천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곧 출마 포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인천i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김한신 예비후보는 교육감 출마 포부로 “행복교육과 바른 교육”을 제시했다. ‘행복교육’이라는 슬로건에는 일반고를 특성화함으로써 꿈과 끼를 살리고 특성화나 실업계고 탈락자를 없애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 국민소득 4~5만불 시대를 대비해 누구나 스포츠와 문화를 즐기는 민주시민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했다.

교육감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이 많았음에도 예비후보 등록이 미진한 이유는 인천광시의회 회기가 맞물린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의원 가운데 회기가 끝나는 2월 17일 이후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태 시의원도 전화인터뷰에서 회기가 끝나는 17일에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바른 인성과 학력향상, 청렴도 제고, 그리고 교사와 학교, 학부모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차기 교육감은 “인천교육을 개혁에 가깝게 변화시켜야 한다”며 “뚜렷한 교육적 소신과 업무추진력, 조직을 장악할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을 차기 교육감 자질로 꼽기도 했다.

권진수 양서고등학교 교장 역시 교육감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권 교장은 이번 달까지 교장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임기를 마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육감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의 지방선거 개편이 몇몇 교육감 출마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도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는 이유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에서 내놓은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에 교육감 후보자의 요건으로 교육 경력을 3년 이상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위헌논란이 제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 조항은 4년 전 18대 국회에서는 ‘교육(행정) 경력 5년’을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개정해 사라졌었지만, 19대 국회에서  ‘교육(행정) 경력 3년’으로 경력 요건을 부활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 6일 국회는 본회의에서 6.4 지방선거 까지는 기존대로 하고 오는 7월 재·보궐 선거 때부터 적용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외에도, 교육감 출마 여부를 놓고 여전히 고심하는 이들도 있다. 

배상만 교육의원은 ‘교육의원 일몰제’의 폐지 여부를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교육의원 일몰제가 폐지가 된다면 교육감보다는 교육의원으로서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몰제가 시행되더라도 배 의원의 교육감 출마 여부는 불투명하다. 배 의원은 교육감 출마와 시의원 재선 도전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수영 시의원 역시,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 과정이나 법안 처리 결과 등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육감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도 이 의원이 출마를 망설이는 이유라고 했다. 이재훈 전 남부교육장 역시 교육감 출마 의지를 갖고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출마를 밝히고 있어 과열 경쟁이 우려된다”며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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