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인천시당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위해 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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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인천시당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위해 단식 돌입'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8.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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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 씨와 함께하는 국민단식으로 이어갈 계획 밝혀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이 유가족이 원하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민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부평역 쉼터공원에 단식농성장을 꾸린 후 입장을 밝혔다. “세월호 특별법 관련 여야 2차 협상마저 야합으로 끝나고 합의안은 세월호 가족대책위 총회에서 여지없이 거부됐다”면서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400만이 넘는 국민들이 서명에 참여하고, 유족들을 비롯한 가족대책위는 그동안 문제해결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 왔지만 결과가 지금과 같다”고 참담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정의당은 현재 광화문 농성정에서는 당대표단이, 청와대 앞에서는 의원단 전원이 어제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정의당 인천시당은 39일째 단식을 이어가며 사선에 놓인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와 함께 하고, 현 상황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단식에 인천시민들의 마음을 모으고, 왜곡되고 있는 가족대책위의 요구사항과 진심을 알리고자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월16일 우리는 생떼같은 자식들, 천금같은 목숨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며 “참사 120일이 넘어가는 지금도 10명의 희생자들이 아직도 차가운 진도 앞바다에 있다. 이런 참사를 거치면서 우리 국민들은 세월호 이후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한다고 절규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정의당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라는 엄중한 역사적 책임을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함께 노력하는 시민사회단체 및 인천시민들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이 만들어 질 때까지 지치지 않고 유가족, 국민들과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김성진 위원장의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으로 인천지역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민단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관계자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바라는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함께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국민단식 농성장에는 정의당 인천시당 관계자와 인천여성회, 보건의료노조 인부천지부 회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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