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정례회 시작, 7대 시의회 가늠할 첫 무대
상태바
인천시의회 정례회 시작, 7대 시의회 가늠할 첫 무대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8.24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정질문 이어 추경안 심의, 의원행동강령은 또 보류될 가능성


인천시의회가 오는 22일부터 제218회 정례회를 시작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인천시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과 2013년도 회계결산 등 굵직한 안건들을 다수 포함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례회 첫날인 22일에는 'SK인천석유화학 주민피해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안건을 대표 발의한 박승희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7명으로 구성된 특위는 이날부터 6개월간 공장 증설 절차의 적정성과 재난·안전사고 방지 대책, 환경피해 대책 마련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시의회는 또 '안전관리 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안전관리 특위는 신영은 위원장 등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역시 이날부터 6개월간 자연·사회적 재난대비 체계 점검과 안전 취약 지역 현장 방문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시의회는 다음 달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서 '인천시 국제도시 조성 및 교류촉진 조례안', '인천시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25~27일 개회하는 2~4차 본회의는 시 집행부와 시교육청에 대한 시정질문도 진행된다.

28일부터는 상임위원회 활동이 시작된다. 각 상임위별고 2013회계연도 결산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조례안 심사가 있을 예정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다음달 5일부터 상임위의 결정을 다시 한번 종합 심사한다.

시 집행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은 예산 규모를 7조8373억원에서 4.4% 증가한 8조1793억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체 규모는 늘어났지만, 실질적인 사업 예산을 3500억여원 줄이고 법적·의무적 경비를 부담하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시는 추경을 통해 민선 5기 예산을 일부 삭감하고, 재정을 일부 정상화하는 한편 관광공사 부활 등 공약 관련 예산을 소폭 편성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조직 개편과 더불어 예산 편성도 민선 6기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고심한 추경 예산안은 그러나 당초 재정긴축을 위해 감액편성까지 불사하겠다는 장담과 달리 증액으로 편성돼 심의과정에서 논란도 예상된다.

한편, 당초 이번 회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발의로 검토 예정이었던 '지방의회 행동강령조례'는 새정치연합의 의원총회를 거친 뒤 발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을 검토했던 이도형 시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만 발의하기보다 새누리당과 함께 논의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이번 회기에서 다룰지 안 다룰지를 의원총회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적극적을 보이지 않는 이상, '지방의회 행동강령'은 또 보류될 가능성이 높다. 

민선7시 시의회 들어 본격적인 현안과 예산심의에 들어가는 218회 정례회는 제7대 인천시의회의 능력과 기능을 가늠해볼 첫무대로 주목된다. 여대야소의 인천시의회가 과연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시민 대의기능을 제대로 발위해 밀도 있게 진행할지 인천시민사회의 관심이 인천시의회도 모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