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 노동자에게 급식비 징수는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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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노동자에게 급식비 징수는 부당"
  • 전슬기 기자
  • 승인 2016.03.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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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학비연대회의,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갖고 개선 촉구



급식비 면제를 받아왔던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에게 일부 학교들이 급식비를 징수하겠다고 결정해, 관련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회의)는 21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밥 짓는 노동자에게 밥값 징수는 부당하다’며 급식실 노동자 급식비 면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비연대회의는 “급식 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점심시간도 없고 안정된 급식 서비스도 받지 못한다”고 강조하면서, “정규직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급식비를 지급하는 것인데 일부 학교가 급식비를 징수하겠다고 나선 것은 근로 조건 회피이며 부당한 처사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천시교육청 또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급식실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급식비 징수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게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밥 짓는 조리원들이 행복해야 밥도 맛있고 반찬도 맛있고 국도 맛있어지고, 그것이 아이들의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말하면서, “좀 더 나은 처우를 해주지 못할 망정 밥값을 내라고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식재료 구입시, 급식실 조리원은 급식인원수에서 제외하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급식실 조리원은 학교에서 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 해당된다. 하기에 아이들의 급식을 제공하는 조리원에게 급식비를 징수하는 것은 부당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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