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문화재 발굴 및 지표조사 기관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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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 문화재 발굴 및 지표조사 기관 등록
  • 편집부
  • 승인 2016.03.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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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출토 유물에 대한 애정 있는 조사와 체계적인 보관 및 관리 기대

인천시시립박물관이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및 지표조사 기관으로 정식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1년 시행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인력과 시설, 장비를 갖춘 기관만이 문화재 조사를 수행 할 수 있도록 조사기관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시립박물관은 전문 인력 부족으로 조사기관으로 활동하지 못하다가 올해 초 매장문화재 전공 연구직이 추가로 확보됨에 따라 이번에 문화재청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으로 공인받게 됐다.
 
전국적으로 160여 개소에 달하는 매장문화재 조사기관 가운데 인천 소재 기관은 2곳에 불과해 인천지역의 문화재 조사도 대부분 외부기관에 의해서 이뤄졌다. 이로 인해 관내 출토 유물이 인천에서 보관 및 관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인천시립박물관이 매장문화재 발굴 및 지표조사 기관으로 등록됨에 따라 앞으로 관내 출토 문화재에 대해 보다 애정 있는 조사와 체계적인 보관 및 관리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최근 인천시는 인천만의 가치재창조를 위해 역사문화 자산의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박물관의 조사 연구 기능 강화가 요구돼 왔다.

50년 전 인천시립박물관이 국립박물관과 공동으로 실시한 경서동 녹청자 도요지 발굴조사가 오늘날 녹청자가 인천의 대표적 역사 자산이 될 수 있게 한 것이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향후 자체 조사 또는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시는 물론, 군·구에서 추진하는 학술 목적 조사를 수행해 인천의 역사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 1966년 경서동 녹청자도요지 발굴조사 전경
시립박물관과 국립박물관 최순우, 정양모 선생이 현장조사를 진행하였다. 경서동 녹청자 도요지(사적 제211호)는 1949년 시립박물관 초대관장인 이경성 관장에 의해 존재가 보고된 유적이다. 1964년 이경성 관장은 국립박물관 미술과에 녹청자 도요지의 존재를 알렸고, 유적의 중요성을 확인한 국립박물관이 인천시립박물관과 공동으로 발굴조사를 실시하게 되었다.<인천시립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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