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 생존 위협하는 승기하수처리장 건설 폐기하라"
상태바
"저어새 생존 위협하는 승기하수처리장 건설 폐기하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6.12.28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저어새네트워크 "저어새 서식지 파괴, 국제적 망신 자초할 것"

인천시가 시설 노후화로 처리용량이 한계에 달한 승기하수처리장의 남동 제1유수지 이전을 검토 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저어새네트워크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인천시는 저어새의 생존을 위협하는 남동 제1유수지 승기하수처리장 건설계획을 원천 폐기하라"고 밝혔다.
 
인천저어새네트워크는 "남동1유수지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조류인 저어새의 주요 번식처로 승기하수처리장 이전계획이 발표되었던 2015년 하반기부터 환경단체, 국제기구, 조류전문가들이 반대와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며, "승기하수처리장을 현재 부지 지하에 재건설하는 것으로 사회적합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남동1유수지에 승기하수처리장 건설계획이 논의되는 것 자체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저어새네트워크는 "지난 11월 인천시는 환경부 협의를 거쳐 남동1유수지를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다른 한편에서 저어새 주요 번식지를 훼손하는 승기하수처리장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인천시의 모순적인 행동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저어새 주요 번식지인 남동1유수지는 전세계 저어새 개체군 보전에 있어 매우 큰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적으로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남동1유수지에 하수처리장이 건설되어 서식지가 파괴된다면 대만, 홍콩, 일본 등 저어새 월동지에서의 개체수 감소로 이어지고, 국제적인 압력과 망신을 자초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