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화장품 '어울', 일본과 동남아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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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화장품 '어울', 일본과 동남아 공략 나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4.0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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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글로벌 오픈마켓 '큐텐' 입점, 수출시장 다변화 기대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이 일본과 동남아시아 공략에 나선다.

 인천시는 ‘어울’이 이달 말 글로벌 오픈마켓 ‘큐텐’에 입점해 전용 몰을 구축하고 판매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큐텐’은 2007년 일본 사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글로벌 온라인 전자상거래 몰로 싱가포르에서는 온라인 점유율 1위이고 일본에서는 라쿠텐, 아마존재팬, 야후쇼핑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회원은 일본 750만, 싱가포르 300만, 기타 동남아 100만명을 합쳐 1200만명 가량이며 지난해 거래 규모는 약 8억 달러에 이르렀고 올해는 12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노골화하는 상황에서 수출다변화가 필수적인 ‘어울’에게 ‘큐텐’ 은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이번 입점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큐텐’이 진출한 일본과 동남아시아는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화장품, 패션, 생활용품 등에 관한 관심이 높아 ‘어울’이 공략하기 좋은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어울’ 신제품 출시회에서 ‘큐텐’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입점을 준비해 왔으며 이미 동남아 소비자를 겨냥한 ‘톤업크림’과 ‘모이스처 눈꽃크림’ 등 일부 신제품을 개발했다.

 인천지역 16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은 지난 2014년 제품 출시 이후 첫해 7억원, 2015년 23억원,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 2월 중국 상해용향신방투자관리유한공사와 매년 5000만 위안(약 84억원)씩 5년간 2억5000만 위안(약 420억원)의 수출계약을 맺는 대박을 쳤다.

 계약에는 중국에서 매월 회원 700명 가량이 한국관광에 나서고 화장품 쇼핑코스로 ‘어울’을 파는 휴띠끄 월미점을 방문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상해용향신방투자관리회사는 지난 2004년 퇴역군인을 주축으로 설립한 부동산투자개발 및 유통회사로 47만명에 이르는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화장품 수입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 당국이 한국관광을 금지하는 등 보복에 나섬으로써 중국 회원들의 한국관광이 중단되는 상황에서 수출계약이 유지되고 실현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중국과의 ‘어울’ 수출계약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바라지만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큐텐’ 입점 뿐 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뷰티박람회 참가 등 유력바이어 발굴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신세계 면세점 및 엔타스 면세점 입점과 함께 할인행사 확대 실시 등 온라인 판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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