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와 인천경실련, 5개 시당에 경제 어젠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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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의와 인천경실련, 5개 시당에 경제 어젠다 전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4.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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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지역공약 채택 요청, 대선 공약 '선택과 집중' 위한 단일안 필요 지적도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실련이 인천경제주권 어젠다(의제) 제안서를 원내 5개 정당 인천시당에 전달하고 대선 공약 채택을 요청했다.

 인천상의 김기완 상근부회장과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은 5일 박남춘(더불어민주당), 정유섭(자유한국당), 이수봉(국민의당), 홍일표(바른정당), 김성진(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을 만나 3대 목표, 5대 과제, 40개 우선 실천과제(10대 대표 실천과제 포함), 84개 중장기 실천과제를 담은 인천경제주권 어젠다 제안서를 전달했다.

 시당 위원장들은 “경제단체와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경제 어젠다를 제시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대선 후보의 지역공약에 최대한 담아 인천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경제 어젠다의 3대 목표는 ▲도시 경쟁력 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산업 육성과 투자 유치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경제 분권 확립을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 실현이다.

 이에 따른 5대 목표는 ▲도시 경쟁력 강화 ▲산업 경쟁력 강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환경 조성 ▲미래 성장산업 육성 ▲지역경제 선순환 실현이 제시됐다.

 인천상의와 인천경실련이 꼽은 10대 대표 실천과제는 ▲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 강화, 옹진 수도권정비계획법 권역 제외 ▲팔미도-북항 항로 계획 수심(14m) 확보 및 항계 내 정박지 증심(增深) ▲공유수면 매립권한 이양 ▲노후 산업단지 및 입주업체 근로자 친화적 환경개선 지원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추가 지정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정비단지(MRO) 조성 허용 ▲연안여객선 준공영화 재정 지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지역 소재 공기업 경영권 참여 확대 ▲제3연육교(영종~청라) 조속 착공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비용 국가 지원이다.

 한편 19대 대선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공약 채택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인천의 경우 인천시, 인천상의와 인천경실련, 인천시민단체연대 등이 각각 대선 공약을 제시하면서 전열이 흐트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천지역 대선 공약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경제단체 등이 종합 토론회 등을 갖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 위주로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선 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많은 요구를 여기저기서 늘어놓으면 관심이 분산될 수밖에 없어 인천시와 시민사회가 핵심 요구사항을 정해 원내 정당에 강력하게 공약 채택을 요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들이 다르고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시각 차이가 있어 단일안으로 압축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이제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시간도 없어 현실적으로 인천시민사회 전체가 동의하는 단일안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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