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반딧불이 보러 인천대공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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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반딧불이 보러 인천대공원 오세요
  • 문미정 시민기자
  • 승인 2017.06.0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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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6월 한달간 한시 개방... 한여름 밤, 신비한 빛의 축제

인천대공원에 서식하는 애반딧불이를 클로즈업해 촬영한 모습.


인천대공원이 6월 한시적으로 반디서식지를 개방한다.

인천대공원은 2010년부터 애반딧불이 복원사업을 시작했는데, 작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올 6월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생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첫 개방 때, 한 달 동안 2천여 명이 다녀갔는데, 올해는 아직 6월 초반인데도 벌써 2천여 명이 다녀갔다.

복원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이 직접 관람객을 인솔하여 생태 설명과 함께 안내에 나선다. 인솔 연구원은 도시의 환경은 반딧불이 살기에는 너무 밝고 오염이 심해 번식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애반딧불은 크기는 5mm정도로 매우 작은 반딧불이다. 물달팽이나 논우렁등을 먹고 사는데 서식면적이 20m내외로 매우 좁고 습지나 논이 있어야지만 서식하기 때문에 복원이 그리 쉽지 않았다고 한다. 성체로 우화하여 짝짓기를 위해 빛을 내며 일주일 정도 사는데 작은 오염에도 전멸하기 때문에 6월 한시적으로만 개방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240여마리가 사육장안에서 우화하여 관람객에게 신비함을 전해주고 있으며 6월 중순인 10일~13일 즘에는 보다 많은 개체들을 사육장 밖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서식지에 마련되어 있는 나무 데크 위로만 다녀야 한다. 데크 아래 맨 땅에는 번데기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곧 우화할 개체들이 빛도 못보고 죽게 된다. 취재를 간 당시에도 연구원이 절대로 밟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진사들이 데크 아래로 내려가 사진촬영을 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애반딧불이 서식지 개방시기는 6월 한달간이며 저녁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안내에 따라 관찰할 수 있다.

예약은 별도로 받지 않으며 장소는 인천대공원 내 습지원이다. 들어가는 경로가 여러 가지라 헤맬 수 있으므로 습지원이 어디인지 모르는 시민은 반드시 공원정문 안내소에서 안내를 받을 것을 권한다.

우천시에는 개방하지 않는다. 문의 : 032-440-5880

< 빛이 없어 현장모습을 사진촬영은 전혀 가능하지가 않았다. 
   다만 짧은 동영상으로 현장의 소리와 작은 빛을 담아왔다.
   가만히 자세히 보면 반짝이는 하얀 점들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이 애반딧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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