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해누리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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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해누리 봉사단’
  • 김수지 이종민
  • 승인 2017.08.03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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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회복지협의회 기자봉사단이 해누리봉사단을 만나다

 인천시 중구에는 자녀와 부모로 구성된 '해누리봉사단'이 있다.  인천사회복지협의회 기자봉사단(이종민,김수지,이서현)이 지난 18일, 가족이 함께 재가 장애인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해누리봉사단’을 만나보았다.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는 주말 오후,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 한쪽에서는 정성스럽게 포장된 생필품들을 나르는 해누리봉사단이 있다. 부모와 자녀, 자녀의 친구까지 동원된 이들은 방문 할 곳을 재차 확인하며 분주한 모습이다.

 이들의 활동은 재가 장애인 가정에 방문하여 단순히 생필품을 전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어려운 점이 있는지 듣고 공감하며 상담과 정서지원 활동까지 이루어졌다.

 이날 김경옥(39) 봉사자는 아들과 함께 참여했다. 그녀는 2년째 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학생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우선 봉사활동을 통해서 스스로 깨닫게 하여 어려서부터 남을 돕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주는 것이 올바른 가정교육의 한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밝게 웃음을 짓는다.

 아들은 해누리봉사단 최연소 단원이다. 초등학생인 오동근(13) 봉사자는 해누리봉사단에서 활동을 하면서 값진 배움을 얻었다고 했다.
“ 처음에는 마지못해서 부모님의 권유로 활동을 시작 했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중요함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고 보람도 생기게 되었어요.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게 자원봉사라는것을 배웠어요!”





 해누리 봉사단은 21명의 부모,자녀로 구성되어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4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봉사단체이다. 매 월 주말마다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의 두루미사업(재가 장애인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생필품 전달, 말벗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 자원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해누리봉사단의 강인경 회장은 “중증장애인 중에는 열악한 생활환경 뿐만 아니라, 내일의 희망을 꿈꾸려는 의지를 잃은 사람이 많더라구요. 신체적, 정신적 장애 때문에 의지를 잃게 되어 안타깝지요. 그렇기에 그들의 마음에 따듯하게 관심 가져주고 심리적 정서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지원을 많이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필요한 물품을 지원을 넘어서, 그분들이 같이 웃고 즐기는 따뜻한 관심이 중요한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해누리봉사단은 매년 회비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글 김수지, 이서현 사진 이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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