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포구, 내셔널트러스트 보전대상지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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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포구, 내셔널트러스트 보전대상지 최종 선정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11.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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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셔널트러스트, 대전 월평공원 등 8곳 선정




매립위기에 처한 북성포구가 보전가치가 높은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자연·문화유산 보전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북성포구가 제15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에서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은 보전가치가 높지만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문화유산을 발굴하여 사회적 관심을 통해 보전 운동을 확산시키는 시민운동이다. 

이번에 최종선정된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은 북성포구 외에도 대전월평공원 등 총 8곳이다. 지난 공모전에서 인천지역은 계양산, 송도 갯벌, 굴업도와 장봉도 갯벌, 대청도 옥죽포 사구 등이 선정됐다. 

최종 선정될 경우 내셔널트러스트 대상, 환경부장관상, 문화재청장상, 내셔널트러스트상, 아름다운자연상, 미래세대지킴이상, 환경기자클럽상 등을 각각 수상한다. 최종 수상 내용은 이후 열릴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매립과 개발의 갈등 속에 몸살을 앓고 있는 북성포구는 1970~80년대 만석부두, 화수부두와 함께 인천의 대표적인 '어항'이었다.

이후 연안부두 일대가 매립되고 어시장이 연안부두로 이전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지만, 인천경기만에서 유일하게 선상 파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곳에서 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돼 착공을 앞두고 있다.

환경시민단체들은 북성포구의 환경문제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의 마련없이 갯벌매립사업만이 추진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북성포구 갯벌로 유입되는 공장폐수와 생활하수 차단, 주변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차단 등 근본적인 환경개선대책 마련을 해수청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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