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인천본부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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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인천본부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하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6.14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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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18주년 맞아 기자회견 열고 '남북 민족공조' 강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인천본부(상임대표 이강일, 이하 인천본부)는 6.15선언 발표 18주년을 하루 앞두고 14일 오후 1시30분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촉구했다.
 
인천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북해외가 함께 기념해야 할 6.15행사가 민족공동행사로 열리지 못하는 것은 대단히 아쉽다”며 그러나 오는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평양에서 『6.15공동위 남북해외 위원장단 회의』가 평양에서 개최되게 됨을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4.27 판문점 합의를 "제2의 6.15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거대한 울림”이라고 규정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 등 현 정세의 요구를 과감히 담아냈다”며 6.15선언은 촛불과 함께 다시 부활하였다고 의미를 담아냈다.
 
또 6.12 북미회담과 관련해서도 "공동합의문에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며 특히 트럼프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이며 곧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힘에 따라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북미 간의 대화가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거쳐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또 남북미 3국은 종전선언을 통해 65년 간 이어져온 정전체제를 끝장내야 한다고 발표하며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남과 북의 협력과 공조로, 경제도 안보도 그 해결책은 민족공조에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문 전문>

6.15공동선언 발표 18주년을 하루 앞두고 있다. 남북해외가 함께 기념해야 할 6.15행사가 민족공동행사로 열리지 못하는 것은 대단히 아쉬운 지점이다. 그러나 6.15인천본부는 오는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평양에서 『6.15공동위 남북해외 위원장단 회의』가 평양에서 개최되게 됨을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6.15인천본부는 이번 위원장단 회의를 계기로 남과 북 해외의 교류와 협력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각계각층이 함께 하는 공동행사가 개최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6.15공동선언은 통일의 주체와 그 방안을 밝힌 우리 민족의 통일헌장이다. 하지만 6.15선언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결국 사문화 되고 말았다. 그리고 그 빈자리는 압박과 제재, 대결과 긴장이 차지하고 말았다. 대화와 협력은 실종된 채 대립과 위기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어두운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분단적폐를 극복하려는 거대한 촛불항쟁이 일어났고 수구반통일 세력은 국민들로부터 탄핵을 당했다. 이를 통해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분단적폐를 극복하려는 노력도 시작되었다. 이는 결국  판문점 합의문으로 나타났다. 판문점 합의는 제2의 6.15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거대한 울림이다.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남북정상의 의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 등 현 정세의 요구를 과감히 담아냈다. 이렇게 6.15선언은 촛불과 함께 다시 부활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또 하나의 역사적 사변이 일어났다. 70년 가까이 적대국으로 지낸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것이다. 이번 회담은 북미 간 오래 지속되어온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만남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두 정상의 공동합의문에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더구나 트럼프는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이며 곧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는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북미 간의 대화가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거쳐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성공을 향한 북미대화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지만 저항 또한 만만치 않다. 어떤 이들은 비핵화 조치가 선행되지 않는 이상 종전선언은 가당치 않다고 한다. 이들은 평화협정이야말로 북한의 적화통일 위협에 스스로 노출되는 것이라는 궤변도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이 걱정하는 것은 자신들의 기득권 배경이 되었던 분단과 적대적 북미관계가 극복되는 현실뿐이다.

한반도가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제 남북미 3국은 종전선언을 통해 65년 간 이어져온 정전체제를 끝장내야 한다. 그리고 북미 간 평화협정과 관계정상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커다란 골격을 세워야 한다. 이 경우 한미동맹 문제와 주한미군 철수의 문제는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이처럼 한반도의 평화체제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수밖에 없다. 동맹이 해체된 자리엔 자국우선주의가 활개를 치고 냉전이 해체된 자리엔 새로운 패권경쟁이 전개될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남과 북의 협력과 공조다. 경제도, 안보도 그 해결책은 민족공조에 있다.

우리는 신뢰를 회복한 남북관계,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의 성과가 한반도의 전쟁종식과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지길 강력히 희망한다. 6.15인천본부는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평화를 통한 안보, 통일을 통한 도약!
지금 그 가능성의 미래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2018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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