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커피전문점, 1회용 컵 여전히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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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커피전문점, 1회용 컵 여전히 사용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11.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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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2차 조사, 커피전문점 7곳과 서구청사 내 카페 사용 확인


    
                       1회용 컵 사용금지 포스터<사진제공=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연합이 ‘공공청사 카페 및 일반 커피전문점 1회용 컵 사용실태 2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차 때보다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매장 내에서 1회용 컵을 사용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달 18~25일 일반 커피전문점 22곳(패스트푸드점 5곳 포함)에 대한 2차 조사에서 7곳이 1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1차 조사(6월 28일~7월 1일) 때의 19곳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지만 1회용 컵을 사용한 것이 확인된 7곳 외에도 7곳은 매장 종업원이 다회용(머그) 컵 사용을 권유하지 않은 가운데 조사 당시 1회용 컵 사용자가 없었거나 손님이 아예 없어 확인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환경보호를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회용 컵 사용 실천 노력이 뒤따라 1차와 2차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매장 내 1회용 컵 사용’은 19곳에서 7곳으로 감소했고 ‘1회용 컵 사용금지 포스터 부착’은 15곳에서 20곳으로, ‘텀블러 사용 시 할인’은 13곳에서 20곳으로 각각 증가했다.

 음료 주문 시 먼저 다회용 컵 사용을 권유했고 매장 내 모든 손님이 다회용 컵을 사용한 곳은 8곳(커피빈, 할리스커피,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버거킹, 스타벅스, 파파이스, 자바시티)으로 조사됐다.

 1회용 컵을 사용하는 손님이 확인된 곳은 7곳(파스쿠찌, 디초콜릿커피, 던킨도너츠, 탐앤탐스커피, 롯데리아, 맥도날드, 엔젤리너스)이다.

 조사 당시 종업원이 먼저 1회용 컵 사용을 권유하지 않은 가운데 매장에서 1회용 컵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었거나 손님이 아예 없어 확인이 불가능했던 곳은 7곳(커피베이, KFC, 카페베네, 크리스피크림도넛, 베스킨라빈스, 카페네스카페, 빽다방)으로 집계됐다.

 공공청사 내 카페가 있는 8곳 중 7곳(인천시, 동구,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은 종업원들이 먼저 다회용 컵 사용을 권유했고 1회용 컵 사용자가 없었으나 유독 서구만 주문 시 다회용 컵 사용 여부를 묻지 않았고 많은 사람이 1회용 컵을 사용했다.

 서구 청사 내 카페는 주문 후 머그컵에 담아주는지를 묻자 그 때서야 “머그컵에 담아 드릴까요”라고 되물었다는 것이 인천녹색연합의 설명이다.




 인천녹색연합은 공공청사 내 카페와 일반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포함)을 대상으로 1회용 컵 사용 여부를 감시하는 시민모니터링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커피전문점(식품접객업) 등 매장에서의 1회용 컵(종이 및 플라스틱) 사용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1994년부터 금지됐으나 그동안 유명무실했다가 ‘자발적 협약’에 의한 준수 기간을 거쳐 지난 8월 1일부터 전면 금지됐으며 위반할 경우 매장 면적과 횟수에 따라 5만~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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