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략노선 변화는 절박한 생존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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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략노선 변화는 절박한 생존 프레임”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1.30 16: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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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인천학연구원,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초청 강연회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인천대학교 부설 인천학연구원은 30일 오후 인천대 송도캠퍼스 교수회관에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은 인천학연구원이 주관하고, 6·15공동선언실천 인천본부와 평화도시만들기 공동네트워크가 공동 후원했다. 강연회에는 조동성 인천대 총장을 비롯해 교수,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조동성 총장은 “인천학연구원은 인천대가 가진 자원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연구모임”이라며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 가장 큰 활력을 찾을 곳은 인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석 전 장관은 ‘한반도 정세변화와 평화번영 전망’을 주제로 강의에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진단하고, 한반도 정세변화의 추동력과 북한 전략노선 전환의 특징, 전략 노선·전환의 배경 등을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 북한 핵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남·북간 사실상의 종전선언 등을 한반도 평화 무드의 단초들로 제시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은 대결국면에서 평화국면으로 극적으로 전환했다”며 “아직도 많은 과제를 안고있지만 불가역적인 측면을 내포한 대전환이 발생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북한 변화의 추동력으로 “북한은 기존 ‘핵, 경제 병진’에서 ‘경제발전, 총력집중’으로 국가전략 노선을 전환했다. 김정은의 움직임은 우발이거나 단편적인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것”이라며 “전략노선은 일회성이나 기만용이 아닌 생존 프레임의 전환이고, 국방이 인민경제생활에 종속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임박한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에는 “정상회담 성패의 열쇠는 북한의 추가 유연조치와 미국 상응조치의 교환으로 북한의 양보조치를 트럼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며 “비교적 낙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이유는 북한 체제 안전보장이 우선”이라며 “한미군사연합훈련이 재개되지 않으면 일각에서 우려하는 ‘북한 플랜B’를 가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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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배 2019-01-31 08:43:59
감사합니다. 다만 한가지...
일제용어 '한반도'를 우리말 <한강토>로 바꾸어야 진정한 애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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