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몸살' 도화지구 주민들, 공익감사 청구키로
상태바
'악취 몸살' 도화지구 주민들, 공익감사 청구키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3.15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테이 1호 도화지구 환경대책위, 악취문제 해결 촉구




지난해 악취 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전국 뉴스테이 1호 미추홀구 도화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키로 했다. 악취 관련 각 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근본적인 책임기관을 가리겠다는 것이다.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는 15일 송도 갯벌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미추홀구, 한강유역환경청, 주택도시보증공사를 대상으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과 초 근접된 산업단지의 환경문제가 개발사업지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고려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환경영향평가가 승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주변 산업단지와 인접한 지역인 석남동, 가좌동, 십정동(완충녹지 100m 이상) 등과 다르게 도화지구는 최소한의 완충녹지 10m로 승인됐으며, 사전환경성검토 및 환경영향평가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기계산업단지가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공익감사 청구를 위해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의 환경개선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공익감사청구 청구인 서명운동’을 진행해 왔다"며 “도화지구 1호 뉴스테이 건설을 위해 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졸속 처리된 주거사업 승인을 철저하게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미추홀구, 아파트 시공사, 주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도화구역 악취 개선을 위한 민관공동협의회’가 지난해 9월부터 운영되고 있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정성진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은 지난해 입주부터 각종 악취로 인해 구토와 두통으로 치료를 하는 등 고통을 겪어 왔다"며 "시와 도시공사, 시행사, 시공사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