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바친 생, '전창신 경감'을 기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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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바친 생, '전창신 경감'을 기념하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19.10.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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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인천여자경찰서 옛 터 및 전창신 경감 기념물 제막식 열어

 







중구가 지난 30일 인천여자경찰서 옛터(현 중앙동3가)에 독립운동가이자 前인천여자경찰서장이던 '전창신 경감(1901-1985)'의 기념물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민갑룡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관계자, 전창신 경감의 후손들과 3·1여성동지회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고 전창신 경감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전창신 경감은 '함흥만세운동(1919, 3·1운동지역)'을 주도한 혐의로 8개월간 투옥됐던 독립운동가이다. 전 경감은 광복 이후 '일제 경찰과 다른 진정한 국민의 공복이 되겠다는 열망'으로 경찰에 몸담았다.

이후 1950년 인천여자경찰서장으로 부임했고, 전쟁고아 및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을 돌보기 위한 '경찰애육원'등을 설치해 많은 감사를 받았다. 
 
퇴임 이후 3.1여성동지회 8대회장에 역임했고, 지난 1992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인천여자경찰서는 광복 이후 1947년,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세워진 기관으로 1957년까지 존속됐다.

구는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중구의 역사적 장소와 인물들을 찾아 발굴·기념화 작업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월부터 계획·추진중인 '청년 김구 역사거리 조성사업(신포동 인천감리서 터 부근)'이 대표적이다. 
 
이번 전창신 경감 기념물은 중구를 거쳐간 역사적 인물을 발굴하던 중, 인천지방경찰청의 제안에 따라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에 주목한 결과였다.

기념물에는 인천여자경찰서 설치 배경 및 경과, 전창신 경감의 독립운동사항과 주요 활동내용이 기록됐다. 인천여자경찰의 사진과 전창신 경감의 부조도 함께 담겼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전지역 내 역사적 장소와 자랑스런 위인 발굴을 위해 중구청과 인천경찰청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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