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개 구·군 구제역 살처분과 방역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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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3개 구·군 구제역 살처분과 방역 '총력'
  • 이병기
  • 승인 2010.12.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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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제초소 추가 설치 등 구제역 확산 방지에 '안간힘'

취재:이병기 기자

강화군을 비롯해 서구와 계양구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살처분과 방역 활동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8일 계양구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농가와 교류가 있어 위험농가로 분류된 방축동 돼지농장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지난 27일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 농장은 지난 16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시 농장과 차량 왕래가 있어 방역당국이 역학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예찰 활동을 폈던 곳이다.

구는 예찰 이후 지난 24~25일 이 농장의 돼지 140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마쳤다. 구제역이 확진됨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2개 농가의 돼지 300마리와 소 25마리에 대해선 27일 밤부터 살처분 작업에 돌입했다. 구는 또 계양나들목과 장제로, 드림파크로 등 3곳에 이동통제소를 설치해 방역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27일 오전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서구도 이틀째 살처분과 매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현재 구제역이 발생한 오류동 돼지농장(3천마리)에서 돼지 1천500마리, 반경 500m 이내 한우농장 2곳에서 한우 84마리의 살처분이 완료됐다. 현재는 구제역 발생농장의 나머지 돼지 1천500마리와 반경 3km 이내의 돼지농장 2곳에서 사육하는 돼지 1천500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매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전날부터 인천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현장 인력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 관계자는 "살처분한 가축을 매몰해야 하는데 눈이 많이 쌓여 구덩이를 파는데 시간이 평소보다 많이 걸린다"면서 "눈이 그친 시간을 이용해 매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는 금곡저수지와 검단2동 주민센터, 구제역 발생 농장 주변 등에 방역초소 7곳을 설치해 운영 중이며 이날 중으로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에 이동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지난 24일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군은 26일부터 살처분 대상을 발생농가 반경 500m에서 3km 이내로 확대하고 차단 방역에 힘쓰고 있다.

군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구제역이 발생한 양도면 농가와 반경 3km 이내 농장 등 42곳에서 돼지 5천956마리와 한우 322마리, 육우 19마리 등 모두 6천387마리를 살처분한 뒤 매몰을 마쳤다. 강화군의 전체 살처분 대상은 양도.화도면 61개 농장의 7천111마리다. 

군은 초지대교와 강화대교, 양도면 거평리 등 13곳에서 방역초소를 운영하며 구제역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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